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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악재·韓 코스피 폭락에 닛케이 '비명'… 장중 3700엔 대폭락

도쿄증시 닛케이 지수, 전일 상승분 반납하며 장중 3700엔 이상 하락
오픈AI 상장 연기 검토 보도에 소프트뱅크 등 AI·반도체주 이익 실현 매물 출회
한국 코스피 급락 및 서킷브레이커 발동 소식도 투자 심리 악화에 영향
 닛케이평균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3005.46엔 크게 하락한 6만 9360.88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닛케이평균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3005.46엔 크게 하락한 6만 9360.88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로이터

26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3005.46엔 크게 하락한 6만 9360.88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가 신규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계기로, AI 및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이익 실현 매물이 확산했다. 한국 코스피(KOSPI) 지수의 급락도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닛케이 지수는 장중 한때 3700엔 넘게 빠지며, 전날의 큰 폭 상승분을 모두 상쇄하는 흐름을 보였다.

장중 7만 엔 붕괴… 韓 증시 급락도 악재


닛케이 지수는 778엔 하락하며 출발한 뒤에도 낙폭을 키워 7만 엔 선을 밑돌았다. 오후장 들어서는 한 단계 더 하락하며 6만 9000엔을 깨고 내려가는 장면도 연출됐다. 장중 3726엔 내린 6만 8639.84엔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에는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며 6만 9000엔 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 시간 중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약세를 보인 데다, 한국 코스피 지수가 한때 8% 넘게 하락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점심 휴장 시간대에는 한국 거래소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투자 심리가 급속히 악화했다.

"실적 확인 전까지 고점 경계감 지속"


마린 스트래티지스의 가가와 무쓰미 글로벌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의 AI 및 반도체 관련주에 대해 고점 경계감으로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기 쉬운 가운데, 월말 리밸런싱과 포지션 조정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7월 장세 진입 후 2분기(4-6월) 실적을 통해 반도체·AI 붐의 강세가 재차 확인된다면, 다시 상단을 쫓는 전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토픽스(TOPIX) 지수 역시 반락해 1.32% 내린 3963.3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 하락한 2044.17을 기록했다.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12조 1679억 2200만 엔이었다. 도쿄증권거래소 33개 업종 중 상승한 업종은 석유·석탄 제품, 수송용 기기, 광업 등 19개였으며, 하락한 업종은 비철금속, 정보통신, 전기기기 등 14개였다.

반도체주 주저앉고 자동차주는 선방


주력 종목 중에서는 어드반테스트가 9% 이상 하락했고, 소프트뱅크그룹과 키옥시아홀딩스가 11-12% 넘게 폭락했으며, 도쿄일렉트론이 3% 이상 떨어져 이들 4개 종목만으로 닛케이 지수를 2000엔 이상 끌어내렸다. 오픈AI의 IPO 연기 검토 보도 여파로 출자사인 소프트뱅크그룹 외에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했다. 그 밖에도 다이요유덴이 10% 이상 내렸고, 후루카와전기공업, 이비덴, 무라타제작소가 8-9% 넘게 하락했다.
반면, 도요타자동차와 혼다가 2% 넘게 상승했고, 가오가 4% 이상 오르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 후퇴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70달러 부근에서 추이하는 가운데, 그동안 고유가를 기피해 매도세가 몰렸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흥 주식 시장은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 시장 250 지수가 2.51% 내린 682.55를 기록하며 반락했다. 프라임 시장의 등락 종목 수는 상승 915개(58%), 하락 613개(39%), 보합 33개(2%)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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