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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장중 사상 첫 6만 6000엔 돌파 후 실속… 차익 매물에 겨우 '턱걸이 반등’

닛케이지수 전장 대비 3엔 오른 6만 4999엔 마감… 장중 최고치(6만 6428엔) 경신 후 급격한 우하향
NT배율 16.76배로 역대 최고… AI·반도체 쏠림 심화 및 내수 기업의 인플레이션 경계감 방증
4연속 폭등했던 소프트뱅크 7%대 급락, 토픽스(TOPIX) 지수도 0.52% 하락하며 동반 숨 고르기

도쿄 증권 거래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 증권 거래소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역사상 처음으로 장중 6만 6000엔 고지를 밟았으나,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채 간신히 약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27일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2엔(0.01%) 오른 6만 4999.41엔으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훈풍에 6만 6000엔 돌파했으나… 후반 차익 매물에 '최저가 마감'


이날 시장은 미국 뉴욕 증시의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개장 직후 781엔 급등하며 출발했다. 이어 전장보다 무려 1432.72엔 폭등한 6만 6428.81엔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오후 장(후장) 들어 고점에 대한 경계 심리와 이익 실현 목적의 매도 물량이 빗발치며 지수는 무섭게 가라앉았다. 결국 거래 종료 직전 6만 5000엔 선마저 붕괴되면서 장중 최저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치는 전형적인 '전고후저'의 실속형 장세를 나타냈다.

다베이 요시히코 나이토증권 투자조사부장은 "그동안 전체 시황을 전력 견인해 온 AI 및 반도체 테마주들이 이제는 새로운 모멘텀 없이는 일방적인 상방 랠리를 펼치기 힘든 두터운 상단 저항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반도체주의 활력이 둔화되면 증시 내 다른 업종들까지 매수세가 동반 실종되는 연쇄적 상방 경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역대 최고치 찍은 'NT배율'… 극단적 쏠림과 내수 기업의 신중론

증시의 기형적인 쏠림 현상은 지표로도 증명됐다. 닛케이 지수를 토픽스(TOPIX) 지수로 나눈 'NT배율'은 장중 한때 16.76배까지 치솟으며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베이 부장은 "시장 자금이 AI와 반도체 섹터에 과도하게 편중되어 있는 상태"라며 "반도체 이외의 일반 기업들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동향을 극도로 경계하며 향후 실적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잡고 있어, 증시 전반으로의 온기 확산이 차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적 과열 신호도 여전하다. 이날 종가 기준 닛케이 지수의 25일 이동평균선 괴리율은 5.9%를 기록, 통상적인 과열권 판단 기준인 5%를 여전히 웃돌며 잠재적 조정 압력을 시사했다.

소프트뱅크 7%대 급락 전환… 토픽스 등 주요 지수 줄하락


대형 기술주 중심의 장세 속에 업종별·종목별 변동성도 확대됐다. 직전 거래일까지 4거래일 연속 폭등했던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날 7% 이상 급락하며 지수 발목을 잡았고, 이비덴과 후지쿠라, 키옥시아홀딩스의 낙폭도 도드라졌다. 오전 장에 급등했던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 역시 오후 들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패스트리테일링이 상승하며 지수 하락을 간신히 방어했다.

한편, 시가총액 가중방식인 토픽스(TOPIX) 지수는 전장 대비 0.52% 하락한 3918.01포인트로 마감해 닛케이 지수와 온도 차를 보였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11조 643억 엔의 기록적인 대규모 거래량을 기록했다. 프라임 시장 전체 종목 중 하락 종목은 790개(50%)로 상승 종목(720개, 45%)을 앞섰으며, 신흥 기업 중심의 그로스시장 250지수도 1.85% 떨어지며 약세를 이어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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