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R 대표 “엔비디아 H200 AI 칩 구매 여부, 중국의 주권적 선택” 언급
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중국이 베이징 정상회담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과 농산물 교역 문제에서 일부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관세와 반도체 수출통제 문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1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이 통행료나 군사적 통제 없이 개방 상태로 유지되기를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은 이란 문제에서 매우 실용적으로 행동하고 있으며 물질적 지원을 제한하려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중동 지역의 평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백억달러 농산물 합의 기대”
그리어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중 무역 관계 재균형과 관련한 “중요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백억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 대중 수출 합의가 정상회담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이 기존 대두 구매 약속도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어는 이어 “우리는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방식으로 미국 국내 목표를 달성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희토류 문제와 관련해서는 “갈등을 확대하기보다 분쟁을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어는 최근 몇주 동안 중국산 이트륨 수송 물량이 미국에 도착했다고도 밝혔다. 이트륨은 반도체와 방산, 전기차 등에 쓰이는 핵심 희토류 소재다.
◇ 관세·반도체 문제는 여전히 불확실
반면 관세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도 일정 수준의 미국 관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최종 관세율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반도체 문제 역시 뚜렷한 진전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엔비디아 H200 인공지능(AI) 칩 구매 여부에 대해 “중국의 주권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 “칩 수출통제는 회담의 핵심 의제가 아니었다”며 미국의 기존 반도체 수출 제한 정책 변화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담이 미·중 관계를 전면 충돌보다는 제한적 관리 국면으로 돌려세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팅라이브는 “농산물 분야 진전과 달리 관세·반도체 문제는 여전히 모호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이란과의 협상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