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농축 중단과 제재 해제 맞교환… 30일간 최종 협상 돌입
트럼프 ‘큰 진전’ 언급하며 해군 임무 일시 중단… 파키스탄 중재 결실
트럼프 ‘큰 진전’ 언급하며 해군 임무 일시 중단… 파키스탄 중재 결실
이미지 확대보기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협상 중재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 소식통과 미국 언론 악시오스(Axios)를 인용해 양측이 조만간 사건을 종료하기 위한 합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핵 농축 중단과 제재 해제 맞교환… 14개 항목 양해각서
미국과 이란이 도출한 1페이지 분량의 14개 항목 양해각서는 전쟁 종식과 해협 개방을 골자로 한 핵심 조항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 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은 핵 농축에 대한 모라토리엄(유예)을 약속하며, 미국은 그 대가로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고 동결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자금을 해제하는 데 동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측은 에너지 수송의 핵심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통과 제한을 해제하고, 미국의 해상 봉쇄를 점차 완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각서는 본격적인 전쟁 종료와 세부적인 합의안 마련을 위해 향후 30일간의 집중 협상 기간을 갖는다는 내용을 선언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이 이란 관리들과 직접 또는 중재자를 통해 상세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미국 측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즉시 미군을 통한 봉쇄를 복구하거나 군사 행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단서로 달아 합의 이행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프로젝트 프리덤’ 중단… 협상 타결 위한 전략적 후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 대해 "큰 진전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지난 3일에 발표했던 '프로젝트 프리덤(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임무)'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협정이 최종 확정되고 서명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호위 임무를 일시 중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행된 '프로젝트 프리덤'은 미 해군이 차단된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을 안내하려 했으나, 실질적인 물동량 회복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오히려 이란의 강력한 반격만을 촉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프랑스 컨테이너선이 해협에서 피격당해 선원들이 부상하는 등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바 있다.
이란 “공정하고 포괄적인 합의 기대”… 국제 경제 회복 신호탄 될까
이란의 아바스 아라크치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테헤란이 "공정하고 포괄적인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라크치 장관은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등 지역 국가들과의 외교적 소통을 강화하며 긴장 완화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세계 석유 공급망과 경제는 심각한 혼란에 빠져 있었다.
이번 양해각서가 최종 합의로 이어질 경우, 마비되었던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극도로 불안정했던 국제 유가와 물류비용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