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휴전 기대·유가 안정 전망”…반도체·성장주 중심 반등
이미지 확대보기이란 전쟁의 여파로 큰 폭 하락했던 아시아 증시가 긴장 완화 기대 속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과 싱가포르 증시는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중국 본토는 1% 이내, 일본은 2% 이내, 호주와 홍콩은 약 3% 낮은 수준까지 반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휴전 기대에 투자심리 회복
이같은 반등은 미국과 이란 간 추가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시한 이후에도 휴전 협상 재개 신호가 나타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에너지 공급 정상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다시 성장성과 기업 실적에 주목하는 흐름으로 돌아서고 있다.
◇ 반도체 중심 상승…대만 증시 신고가
기술주와 성장주가 반등을 주도하는 가운데 대만 증시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올해 상승률은 약 25%에 달했다. 이는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 상승률 약 1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호조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분기 이익이 8배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TSMC 실적 발표도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반도체 업종 강세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 국가별 회복 속도 차이
다만 회복 속도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 증시는 전쟁 이전 대비 약 4.4%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필리핀은 약 9% 하락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인도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아 경기 민감도가 큰 반면, 대만은 첨단 반도체 중심 구조로 상대적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 환율 시장도 안정 흐름
외환시장에서는 역외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 0.7% 상승하며 전쟁 초기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호주 달러 역시 금리 인상 기대를 반영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면 태국 바트화와 필리핀 페소화는 3% 이상 하락하는 등 신흥국 통화는 여전히 압력을 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이 이미 최악의 시나리오를 반영한 뒤 점차 전쟁 리스크를 소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