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사메이저의 드레이퍼 엔진 탑재로 대기권 안팎 추력 제어 구현
3D 프린팅 기술과 수직 계열화 통한 초고속 개발 프로세스 정립
3D 프린팅 기술과 수직 계열화 통한 초고속 개발 프로세스 정립
이미지 확대보기미 공군연구소(AFRL)가 추진하는 '가성비 신속 미사일 시연기(ARMD)'는 최근 초도 비행에 성공하며 극초음속 무기 개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국방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가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고비용과 장기 개발이라는 기존 극초음속 무기 체계의 관습을 깨고 계약 체결 1년 만에 비행 시험 단계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얼사메이저(Ursa Major)가 개발한 '드레이퍼(Draper)' 엔진은 이번 비행의 핵심 동력으로서 극초음속 기술의 가성비와 신속한 현장 배치를 실현하는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상온 저장 액체 로켓 엔진의 전략적 우위
드레이퍼 엔진은 기존 극저온 액체 로켓과 달리 상온에서 장기 저장이 가능한 무독성 추진제를 사용하여 미사일의 즉응성을 대폭 강화했다. 드레이퍼 엔진은 폐쇄 사이클 방식을 채택하여 높은 연료 효율성을 확보했으며 대기권 안팎을 넘나드는 비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추진력을 제공한다. 이 엔진은 고도와 비행 속도에 민감한 공기 흡입식 엔진과 달리 독자적인 연료와 산화제를 탑재하여 비행 전 과정에서 추력 조절이 가능하다.
기존의 고체 연료 기반 부스트-글라이드 방식은 활공 단계에서 추진력이 없어 경로 수정이 제한적이지만, ARMD는 추력 제어 기능을 통해 전 구간에서 능동적인 기동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성은 적의 방공망을 회피하고 목표물에 대한 타격 정밀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얼사메이저는 이번 비행을 통해 액체 로켓 엔진이 극초음속 무기의 범용성과 기동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임을 입증했다.
개발 기간 단축을 위한 실용적 엔지니어링 접근
얼사메이저는 주계약자로서 설계와 제조, 시험 과정을 한곳에 집중시킨 수직 계열화 체계를 구축하여 개발 속도를 극대화했다. 이 회사는 지상에서의 과도한 사전 시험 대신 실제 비행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수정하는 '비행 중심 학습' 방식을 채택하여 개발 기간을 1년 미만으로 단축했다. 3D 프린팅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은 부품 수를 줄이고 복잡한 내부 구조를 단순화하여 제조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배경이 되었다.
얼사메이저는 항공우주 전용 공급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동차 산업 등 일반 산업 기반의 소재와 공정을 활용하여 대량 생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러한 가성비 중심의 접근법은 대형 방산업체들이 주도하는 고성능 무기 체계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미군의 전체적인 화력 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얼사메이저는 향후 ARMD의 기술적 자산을 바탕으로 '하복(HAVOC)' 미사일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전 배치 가능한 전술 극초음속 무기를 전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