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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응에안성, SK이노베이션 참여 ‘3조원대 꾸인랍 LNG 프로젝트’ 전담 TF 구성

총사업비 23억 달러 규모 ‘슈퍼 프로젝트’ 가속화… 행정 절차 및 토지 보상 해결사 자처
SK이노베이션·PV파워·NASU 컨소시엄, 2030년 준공 목표… 베트남 북중부 에너지 허브 기대
응에안성 인민위원회는 22억 달러 이상의 규모로 추진 중립된 퀸랩 LNG 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진전을 촉구하고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전문 실무 그룹을 설립했다. 사진=응아엔성이미지 확대보기
응에안성 인민위원회는 22억 달러 이상의 규모로 추진 중립된 퀸랩 LNG 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진전을 촉구하고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전문 실무 그룹을 설립했다. 사진=응아엔성
베트남 응에안성(Nghe An) 정부가 한국의 SK이노베이션이 참여하는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 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총사업비만 약 23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응에안성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사업으로, 베트남의 만성적인 전력 부족 해소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손꼽힌다.

16일(현지시각) 베트남 카페VN에 따르면, 응에안성 인민위원회는 프로젝트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실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실무 그룹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 성 부성장이 직접 이끄는 ‘TF’… 행정·법적 장벽 정면 돌파


응에안성 인민위원회는 지난 11일 결정문(제810/QD-UBND)을 통해 풍 탄 빈(Phung Thanh Vinh) 성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실무 그룹을 출범시켰다.

TF에는 산업무역부, 재무부, 건설부 등 주요 부서장과 지방 당국, 그리고 투자자 컨소시엄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프로젝트 실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적 절차, 현장 정리, 토지 보상 등의 문제를 직접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무역부는 상설 기관으로서 전체적인 상황을 요약하고 실무 그룹 운영 규정을 제정하는 등 프로젝트가 로드맵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 SK이노베이션의 ‘LNG 밸류체인’ 해외 이식 첫 사례


이번 프로젝트는 SK이노베이션,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VN) 산하 PV파워, 그리고 현지 기업인 나수(NASU)가 결성한 컨소시엄이 이끌고 있다.
응에안성 꾸인랍(Quynh Lap) 지역 152.88헥타르 부지에 1,500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25만㎥ 규모의 LNG 저장 터미널, 15만 톤급 선박이 접안 가능한 전용 항만이 동시에 건설된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의 글로벌 LNG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연료를 직접 운송하고 발전소 운영까지 책임지는 ‘통합 밸류체인’ 모델을 제안했다. 이는 단순히 발전소만 짓는 기존 방식을 넘어 연료 수급의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전력 공급을 넘어 인근에 AI 데이터센터, 물류 허브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SK그룹 특유의 클러스터 모델이 적용된다.

◇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 목표… 베트남 에너지 지형 바꾼다


베트남 정부는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연간 약 115만 톤의 LNG를 수입하여 가동될 예정이며, 향후 인근 발전소에 가스를 공급하는 ‘지역 허브 터미널’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석탄 발전을 대체하는 LNG 발전을 통해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무탄소 전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한국 기업에 주는 시사점


SK이노베이션의 이번 수주는 한국의 에너지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며,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2030년까지 글로벌 LNG 취급량을 연간 1,000만 톤 규모로 확대하여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발전소 건설뿐만 아니라 운영 및 유지보수(O&M), 연료 공급까지 아우르는 패키지형 수출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베트남 국영 기업(PV파워)과 지역 기반 기업(NASU)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수주의 결정적 요인이었던 만큼,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 시 현지 네트워크 활용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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