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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모사드, 이란 수뇌부 수개월 추적 끝 백주대낮 정밀 공습

단 60초 만에 3곳 동시 타격…하메네이 포함 지도부 40명 제거
B-2 스텔스기 동원 '기습의 정수'…실시간 첩보로 집결지 포착
트럼프 "목표 달성까지 계속"…이란 새 지도부는 대화 신호
중동 정세 대격변 예고…전면전 위기 속 외교적 해결 가능성 부상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고위 지도자들의 동향을 수주간 추적했으며, 정보를 공유하여 백주대낮에 기습 공격을 감행할 수 있었다고 이스라엘 군 관계자와 작전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고위 지도자들의 동향을 수주간 추적했으며, 정보를 공유하여 백주대낮에 기습 공격을 감행할 수 있었다고 이스라엘 군 관계자와 작전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수개월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비롯한 이란 핵심 수뇌부를 대거 제거했다고 세계적인 국방 전문매체 디펜스뉴스(Defense News)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단 1분 만에 세 곳을 동시 타격하는 전광석화 같은 공습으로 이뤄졌으며,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과 국방장관 등 고위 인사 약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모이기만 기다렸다"…정보 공유가 만든 '절호의 기회'


이스라엘 군 관계자와 작전 소통통에 따르면, 양국 정보당국은 수주 전부터 하메네이를 포함한 고위층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왔다. 특히 공격 당일, 주요 목표물들이 한곳에 모여 있다는 결정적 첩보를 입수하자마자 '백주대낮 기습'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군 관계자는 "주간 공격은 상대의 방심을 찌르는 기습 효과가 크다"며 "첫 공격 후 수뇌부가 도주할 틈을 주지 않기 위해 60초 안에 세 차례의 연쇄 공격을 퍼붓는 시나리오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에는 미 중부사령부의 B-2 스텔스 폭격기가 동원됐으며, 2,000파운드급 정밀 유도 폭탄으로 탄도 미사일 시설과 지휘부를 초토화했다.

트럼프 "끝을 보겠다" 강경 기조…이란은 '대화' 손짓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분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군과 동맹국이 단 몇 분 만에 이란 내 수백 개의 목표물과 군함 9척,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피의 보복 이면에서는 묘한 외교적 기류도 감지된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하메네이 사후 구성된 이란의 새로운 지도부가 미국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그들이 대화를 원한다면 나도 동의할 것"이라며 향후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제거 이후가 문제"…미 정치권 내 우려도


작전의 군사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미 정치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상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은 "지도부 제거에 눈물을 흘리지는 않겠지만, 이후 닥쳐올 위험과 장기적인 해결책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공습 과정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작전의 정당성과 후폭풍에 대한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작전의 핵심 명분이었던 이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위협에 대해 미 국방정보국(DIA)은 이란이 결정만 한다면 2035년까지 실전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도부 궤멸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이란이 대화의 테이블로 나올지, 아니면 끝을 알 수 없는 저항에 나설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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