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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최고가 대비 '반토막'..."투기의 시대 가고 실물 자산 시대 도래"

스마트폰에 표시된 비트코인 로고.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스마트폰에 표시된 비트코인 로고. 사진=AFP/연합뉴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거시경제 요인과 산업 내 악재로 인한 변동성 속에 또 한 차례 시련을 맞고 있다.
비트코인은 친(親)암호화폐 성향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시장 구조 법안 통과 기대감을 내세워 '2026년 강세장'을 점쳤던 낙관론과 정반대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디지털 자산 시장은 강한 반등을 기대했으나 실상은 처참하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21% 이상 하락했고, 지난주에는 약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6만 달러 근방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대비 약 50% 폭락한 수치다.

11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뉴욕에서 열린 'CNBC 디지털 금융 포럼'에서 비트코인의 이번 하락장이 특정 사건 때문이 아니라 업계의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2022년 11월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붕괴 당시에는 '신뢰의 붕괴'라는 명확한 원인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시장이 무너진 결정적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노보그라츠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대규모 청산 사태'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자산에 있어 주요 변곡점으로 꼽았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당시 24시간 동안 160만 명 이상의 트레이더가 보유했던 193억7000만 달러(약 28조 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증발했다.

노보그라츠는 “이 사건으로 수많은 개인투자자와 마켓 메이커들이 시장을 떠났다”며 “한 번 무너진 신뢰는 금방 회복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투기의 시대 종말”

노보그라츠 CEO는 이번 하락장을 거치며 암호화폐 시장이 '투기의 시대'에서 '기관 중심의 실무 시대'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은 연 11%의 수익을 바라고 이 시장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들은 10배, 30배의 수익을 원한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투기적 수요가 금융 서비스와 뱅킹 시스템을 암호화폐 기술 위에 올리는 실질적인 변화로 대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암호화폐 시장이 토큰화된 주식이나 실물자산 기반으로 재편될 것이며, 이는 과거의 폭발적인 수익률보다는 낮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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