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하락하며 한 달 사이 11% 떨어져...시장 "단기 약세 지속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매파’ 성향으로 알려진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한때 2.5% 하락한 7만4541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4월7일(7만4425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1월 한 달 동안에만 약 11% 하락하는 등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8년 이후 최장기간 월간 하락 흐름이다.
지난해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각광받으며 투자자들이 몰렸던 금값도 지난 주말 10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5% 넘게 급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이 요동쳤다.
오비트 마켓의 캐롤라인 모란 공동 창립자는 블룸버그에 “비트코인이 2021년 고점이었던 7만 달러 선 아래로 추가 하락할 경우, 장기적인 신뢰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한때 7% 넘게 하락했고. 솔라나와 리플의 암호화폐 엑스알피(XRP)도 각각 3.5%와 4.5% 넘게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親)암호화폐 정책과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에 힘입어 한때 12만600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지만, 이후 약 40%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인글래스 자료를 인용해 전날 이후 하루 동안에만 약 5억9000만 달러(약 86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매수 포지션이 청산됐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즈 캐피털의 데미언 로 최고투자책임자(COI)는 “단기적으로 시장 심리는 여전히 아래쪽”이라며 “암호화폐가 독자적으로 움직이기보다 전체 자산시장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의 저점은 7만~7만4000달러, 고점은 약 9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