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도심형 전기차 ‘진검승부’… 현대차 인스터 vs 비야디 돌핀 서프

주행 거리·효율성 앞세운 인스터와 가성비·출력 강조한 돌핀 서프의 격돌
2,800만 원대 시작 가격 형성… 도시형 이동 수단 시장 주도권 경쟁 가열
현대 인스터.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 인스터. 사진=현대차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도심형 컴팩트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인스터(Inster)'와 중국 비야디(BYD)의 '돌핀 서프(Dolphin Surf)'가 시장 장악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두 모델은 현대적인 운전자의 요구사항인 주행 거리, 가격, 기술적 사양의 균형점을 각기 다른 철학으로 공략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1일(현지시각) 스페인 자동차 전문 매체 이브리도스 이 엘렉트리코스에 따르면, 일상적인 이동 효율을 중시하는 대도시 운전자들을 겨냥한 두 모델의 비교 분석 결과가 공개되었다.

현대 인스터는 효율성과 충전 속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BYD 돌핀 서프는 강력한 동력 성능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 차체 크기와 실내 거주성… ‘컴팩트 세단’과 ‘높은 시야’의 차이


차체 크기면에서는 BYD 돌핀 서프가 약간의 우위를 점한다. 돌핀 서프의 전장은 3.99미터로, 3.82~3.83미터 수준인 현대 인스터보다 길다.

이러한 차이는 적재 공간으로 이어져 돌핀 서프가 308리터의 트렁크 용량을 제공하는 반면, 인스터는 280리터를 확보했다. 다만 현대 인스터는 SUV 스타일의 높은 지상고를 채택하여 운전자에게 더 넓은 시야와 쾌적한 거주 감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주행 성능과 배터리 효율… 역동성의 BYD vs 자율성의 현대


두 차량의 주행 성능은 지향점이 명확히 갈린다. BYD 돌핀 서프는 최고 출력 156마력(115kW)과 최대 토크 220Nm를 발휘하여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11.1초 만에 도달하는 역동적인 가속감을 선사한다.
반면 현대 인스터의 상위 버전은 115마력(85kW)과 147Nm를 발휘하며, 스포츠 주행보다는 효율적인 도심 운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배터리와 주행 거리 측면에서는 현대 인스터가 앞서 나간다. 인스터는 49kWh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370km의 주행 거리를 인증받았으며, 전비 역시 14.9kWh/100km로 우수하다.

반면 돌핀 서프는 43.2kWh 배터리 버전이 310km, 30kWh 버전이 22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이는 인스터가 도시 외곽으로의 이동까지 고려한 진정한 자율성을 우선시하는 반면, 돌핀 서프는 철저히 경제적인 도심 이동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충전 속도와 경제성… 초고속 충전의 인스터와 가격 경쟁력의 돌핀 서프


충전 인프라 활용도 면에서는 현대 인스터의 경쟁력이 돋보인다. 인스터는 최대 120kW의 직류(DC) 고속 충전을 지원하여 고속 충전소 이용 시 돌핀 서프보다 더 빠르게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

실제 테스트에서도 인스터의 높은 충전 출력은 실제 주행 환경에서의 충전 시간을 단축시키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가격 부문에서는 BYD가 소폭 낮은 시작가를 형성하고 있다. 돌핀 서프는 액티브 버전 기준 1만9990유로(한화 약 2850만 원)부터 시작하며, 현대 인스터는 2만130유로(한화 약 2870만 원)부터 판매된다.

보증 정책의 경우 BYD는 6년의 보증 기간을 제공하며, 현대차는 주행 거리 제한 없는 5년 보증을 내세워 장기적인 안심 보장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 첨단 안전 사양과 편의 기능… 스마트한 도심 주행 보조


장비 측면에서는 두 모델 모두 최신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했다. 현대 인스터는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를 감지하는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10.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등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BYD 돌핀 서프 역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360도 카메라, 음성 어시스턴트 등 풍부한 편의 사양을 갖춰 도심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현대 인스터는 긴 주행 거리와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빠른 충전 기능을 선호하는 합리적 소비자에게 최적의 선택지이며, BYD 돌핀 서프는 뛰어난 동력 성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풍부한 편의 장비를 중시하는 젊은 운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전망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