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배 빠른’ 초격차 공정 혁신... 9만 개 천공 작업서 ‘99.97%’ 완벽 정밀도 입증
AI 인프라 구축 경쟁의 ‘게임 체인저’... 공기 단축과 건설 원가 절감 동시 달성
어거스트 로보틱스와 협업해 상반기 상용화... 인력난 해소 및 건설 현장 안전의 ‘신기원’
AI 인프라 구축 경쟁의 ‘게임 체인저’... 공기 단축과 건설 원가 절감 동시 달성
어거스트 로보틱스와 협업해 상반기 상용화... 인력난 해소 및 건설 현장 안전의 ‘신기원’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에너지·기술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디월트는 자율주행 로봇 전문 기업 어거스트 로보틱스(August Robotics)와 손잡고 건설 현장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로봇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숙련공보다 10배 빠른 속도... 10개 프로젝트서 ‘80주’ 공기 단축
디월트가 개발한 이 로봇은 비인간형(Non-humanoid) 형태의 자율주행 기기로, 최근 폭증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작했다.
이 로봇은 이미 한 대형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와 협력해 10단계에 걸친 시범 운영을 성공리에 마쳤다.
실전 투입 결과는 놀라웠다. 이 로봇은 사람이 전통 방식으로 작업할 때보다 최대 10배나 빠른 속도로 콘크리트 바닥을 뚫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월트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총 10곳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이 로봇을 활용해 전체 공사 기간 중 80주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9만 개가 넘는 구멍을 뚫는 과정에서 위치와 깊이의 오차 범위가 99.97%에 달하는 정밀도를 기록해 재작업에 따른 비용 손실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빌 벡(Bill Beck) 스탠리 블랙앤데커(Stanley Black & Decker) 공구 및 야외 부문 사장은 "건설 현장 고객들은 공사 기간 단축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는다" 며 "이번 로봇 드릴링 솔루션은 공정 가속화는 물론 비용 절감과 완벽에 가까운 정확도, 작업자의 안전까지 확보해 건설 방식의 정의를 새롭게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 안전 강화와 비용 절감의 '일석이조' 효과
건설 업계에서는 이번 로봇 도입이 단순히 속도만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질적인 현장 난제를 해결한 것으로 평가한다.
콘크리트 드릴 작업은 소음과 진동, 분진이 많이 발생해 작업자의 피로도가 높고 근골격계 질환 위험이 큰 분야다. 로봇이 이 작업을 대신하면서 인명 사고 위험은 줄어들고 현장 안전관리는 더욱 수월해졌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구멍 하나당 들어가는 천공 비용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전체 공사 예산을 낮추는 데 이바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고도의 정밀함을 요구하는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로봇의 오차 없는 작업은 설비 설치 단계에서의 결함을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를 냈다.
디월트는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월드 오브 콘크리트(World of Concrete)' 박람회에서 이 로봇의 시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오는 상반기 중 상업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정식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의 새로운 표준 예고
업계 안팎에서는 AI 산업의 팽창으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러한 자율주행 건설 로봇의 등장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지확보만큼이나 빠른 완공이 기업의 경쟁력이 된 시점에서 80주에 달하는 공기 단축은 거대한 경제적 이익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건설 로봇의 확산이 숙련공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다만 로봇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과 기존 건설 인력과의 협업 체계 구축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관련 업계에서는 디월트가 앞으로도 어거스트 로보틱스와의 협력을 강화해 드릴링 외에도 다양한 건설 공정에 자율 주행 기술을 접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진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trick2686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