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휴장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급락
이미지 확대보기유럽 우량주를 모은 유로스톡스50은 전장보다 1.72% 떨어진 5,925.62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락 폭은 작년 11월18일 1.88% 이후 2개월 만에 최대였다.
독일 DAX는 1.33%, 프랑스 CAC40은 1.78% 떨어졌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39%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그린란드 갈등의 직접 당사국인 덴마크 대표지수 OMXC는 2.73% 급락해 거래를 마쳤다.
명품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4.00% 하락했고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5.17%), 자동차업체 BMW(-3.83%), 메르세데스-벤츠(-2.38%) 등 독일 수출기업들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럽 자동차주 지수는 이날 하루 2.2% 떨어져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갈등이 불거지면서 유로화 가치가 약 2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9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0.2% 하락한 유로당 1.1572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약세를 보인 반면 일본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은행 베렌베르크의 홀거 슈미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는 관세 상황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당분간 그런 기대는 완전히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지난해 봄과 똑같은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이른바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단계적으로 시행하면서 금융 시장에 충격파를 안겼다.
포드햄 글로벌 포어사이트의 창립자 티나 포드햄은 "미국과 EU 간 무역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고 봤다.
도이체방크 런던 지점의 조지 사라벨로스 글로벌 외환 리서치 총괄은 이번 상황이 "유로화에 미칠 영향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부정적일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유럽이 보유한 미국 채권과 주식이 약 8조달러어치로,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이 보유한 물량의 거의 배에 달한다"며 "유럽 전반에 걸쳐 달러 자산 비중이 여전히 매우 높기 때문에 최근 며칠간의 상황은 달러 비중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더욱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초 비트코인시장이 갑작스럽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에 맞서 유럽연합(EU)이 보복관세 카드를 꺼내드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조되자 대규모 청산 물량이 쏟아진 탓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65% 하락하며 9만25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9만5000달러 대에서 버티던 시세가 불과 몇 시간 만에 무너지는 듯한 모습이다.이더리움 가격도 24시간 전에 비해 3% 이상 하락하며 다시 3200달러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XRP와 BNB 등 여타 알트코인 가격도 2~4%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보이며 대유럽 관세 카드까지 꺼내 들자 EU 차원에서도 통상위협대응조치(ACI)를 발동해 지난해 대미 무역 협상 때 마련했던 160조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정상과 접촉하고 있으며 ACI 발동을 공식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BBC 방송과 AFP·DPA 통신이 엘리제궁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무역 바주카포’라고 불리는 ACI는 EU나 회원국을 경제적으로 위협하는 제3국에 서비스, 외국인 직접투자, 금융 시장, 공공 조달, 지식재산권 등의 무역을 제한하는 조치다. 2023년 도입 이후 한 번도 사용된 적은 없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을 ‘용납할 수 없는 일’로 보고 유럽 차원의 대응을 조율 중이며, 지난해 7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타결한 미·EU 무역 합의의 유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한다고 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유럽의회는 이달 26∼27일 미국과 무역협정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지만, 그린란드 문제로 이를 보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유럽증시는 올해 들어 연일 신고가를 돌파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다음달 1일부터 관세를 10% 추가하기로 하면서 랠리를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이날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선물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 모두 1% 안팎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작년 미국발 통상갈등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책을 완화해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딩'이 재현될지 주목하고 있다.
독일·프랑스 등 추가 관세를 얻어맞은 유럽 각국 정상들은 이날 개막한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협상을 시도할 전망이다. 독일 투자자문회사 QC파트너스의 토마스 알트만은 "협상할 시간이 2주 남았다"면서도 이번에는 작년과 달리 유럽이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