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입증한 AI 투자 지속성”…ASML 목표가 2000유로 제시
이미지 확대보기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업체들이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확대할 경우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 ASML 주가가 최대 70%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ASML의 최대 고객사인 대만 TSMC가 최근 실적과 가이던스를 통해 “AI 투자 붐이 여전히 둔화하지 않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ASML에 대한 투자 의견을 더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SML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5% 상승하며 연초부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027년 파운드리 및 메모리 반도체 설비투자(CAPEX) 확대와 중국 수요가 당초 우려보다 양호하다는 점이 투자 확신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리 심슨 등 애널리스트들은 15일 자 보고서에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기술주 밸류에이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 ASML 주가가 2000유로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은 기본 시나리오로는 ASML 주가가 1400유로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기준으로 월가 증권사들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목표치다.
ASML 주가는 이날 유럽 시장에서 1% 넘게 상승한 1163유로를 기록했다.
ASML의 시가총액은 이번 주 5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유럽 기업 중 세 번째로 5000억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됐다.
모건스탠리는 “ASML의 특수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사상 최대 수준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것이 주가 강세 전망의 핵심 근거라고 강조했다.
은행은 ASML의 2027년 주당순이익(EPS)을 약 46유로로 예상했다. 이는 2025년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TSMC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강력한 전망을 제시하면서, 이번 주 들어 AI 설비투자 확대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확산됐다.
모건스탠리는 TSMC 외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메모리 업체들의 증설을 촉진하고, 이는 ASML 장비 수요를 더 끌어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은 또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ASML의 장비 판매 역시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