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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 통제에도 희토류 수출 ‘11년 만에 최고’...미·유럽과 타협 결과

2025년 총 6만2585톤 출하하며 전년비 12.9% 증가... 2014년 이후 최대치
4월 중희토류 통제 강화했으나 6월 이후 서방과 합의로 선적량 회복
지난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량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6만 2,585톤으로 집계되어 최소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을 해외로 실어 날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량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6만 2,585톤으로 집계되어 최소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을 해외로 실어 날랐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자원 무기화 차원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연간 희토류 수출량은 오히려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각) 중국 해관총서(세관)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량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6만2585톤으로 집계되어 최소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을 해외로 실어 날랐다.

◇ 규제와 완화의 반복... “서방과의 물밑 합의가 결정적”


중국 정부는 지난해 4월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맞서 중(重)희토류 7종과 영구자석 등을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했다. 이로 인해 4월과 5월에는 영구자석 등의 출하량이 급감하며 글로벌 공급망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6월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중국이 미국 및 유럽연합(EU)과 잇따라 무역 관련 합의에 도달하면서 수출 면허 발급이 재개되었고, 선적량은 점차 회복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희토류를 ‘전략적 협상 카드’로 활용하면서도, 실질적인 외화 수입과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극단적인 공급 중단보다는 선택적 완화를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 12월 일시적 감소에도 전년비 32% 급증... “탄탄한 글로벌 수요”


지난해 12월 한 달간 희토류 수출량은 4392톤으로 전월 대비 20% 감소했다. 이는 해외 바이어들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11월에 이미 충분한 재고를 확보(11월 수출 전월비 26.5%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록 월간 단위로는 소폭 줄었으나, 전년 동기(3326톤)와 비교하면 32%나 급증한 수치다. 이는 전기차, 방산 장비,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입증한다.

◇ 2026년 전망: ‘전략적 통제’와 ‘공급망 다변화’의 충돌


2026년에도 중국의 희토류 패권은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최대 희토류 기업인 중국북방희토그룹은 최근 ‘2026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생산 안정화와 수직 계열화를 통한 공급망 안보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하지만 일본 등 주요 수입국들이 과거 센카쿠 열도 분쟁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어 중국의 독점적 지위는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석가들은 "중국이 수출 통제 수위를 조절하며 서방을 압박하는 전략을 고수하겠지만, 서방 국가들의 자원 민족주의 대응 역시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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