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디지털 인프라 전문 투자사를 인수한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른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미국 디지털 전문 사모펀드(PE) 운용사 디지털브릿지 인수를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소프트뱅크와 디지털브릿지는 빠르면 이번 주 내로 협상 완료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수 조건 등 구체적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디지털브릿지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PE기업으로 시가총액은 약 25억 달러(약 3조5800억 원)이며 기업가치는 38억 달러(부채 포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 협상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의중이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AI 인프라 베팅을 위한 인수처를 찾아 왔다. 디지털브릿지는 AIMS, 아틀라스엣지(AtlasEdge), 데이타뱅크와 밴티지(Vantage) 등 글로벌 핵심 데이터센터 운영사를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AI 필수 인프라 자산을 단번에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디지털브릿지는 그동안 데이터센터 관련 실무와 노하우, 운용능력은 물론 실물 인프라 자산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인수 매물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최근 손정의 회장은 엔비디아 지분 약 58억 달러를 매각했다고 밝히며 “AI 투자를 위해 눈물을 머금고 팔았다”고 언급하며 AI 산업 투자에 많은 관심을 쏟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