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4일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금 1그램 소매 가격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2만5000엔(약 23만3400원) 선을 돌파했다.
일본의 대표 귀금속 업체인 다나카 귀금속 공업이 이날 오전 공시한 소매 가격은 1그램에 2만5015엔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약 70% 상승한 수치로 9월 말 2만 엔을 돌파한 이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약 5000엔이 더 상승한 것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과 지정학 리스크 고조로 수요가 증가한 데다 엔화 약세가 지속된 것이 금 소매 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였던 달러의 투자 가치가 하락하고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정박 중인 유조선을 나포하는 등 세계 정세 악화로 지정학 변수가 발생하면서 위험 헤징 수단인 금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본 금 가격은 달러 표시 국제 가격을 기준으로 환율 등을 반영해 결정되는 데 최근 엔화 약세에 따른 엔달러 환율이 올라 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국제 가격 급등에 일본은행이 19일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엔화 약세가 멈추지 않는 점 등이 맞물려 일본 금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