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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운명의 45일'...연준 통화정책 가를 경제지표 쏟아진다

지연된 9월 고용·GDP부터 CPI·PPI까지 각종 보고서 대거 발표
위험자산 반등 분수령 실업률 상승·물가 하락 땐 완화적 태도 기대
데이터 유리하게 나올 경우 비트코인 내넌 1분기 사상 최고치 경신 전망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후 지연된 고용·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후 지연된 고용·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다. 투자자들은 경제 보고서가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의 반등을 촉발할지 아니면 계속해서 압박을 가할지 결정할 명확한 신호를 간절히 기다려왔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종료되면서, 향후 몇 주가 시장의 다음 큰 움직임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들은 특히 ‘불 이론(Bull Theory)’을 근거로 향후 45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지연됐던 모든 경제 데이터가 대거 발표될 예정이며, 각 보고서는 주식, 암호화폐, 유동성,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 보고서별 시나리오: '노동 시장'과 '물가'


가장 먼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노동시장 지표다. 연기됐던 9월 고용 보고서가 오는 20일에 발표되며, 이후 셧다운 이후 첫 '청정 보고서'인 11월 비농업 고용 현황이 12월 5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만약 이 보고서들에서 실업률이 상승하거나 일자리 증가율이 둔화된다면, 이는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 암호화폐 같은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대로, 실업률이 낮거나 일자리 증가율이 높게 유지된다면, 연준은 긴축에 대한 인내심을 유지할 수 있어 시장의 변동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으로는 성장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대기하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업데이트와 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되며, 12월 10일과 11일에는 11월 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보고서가 공개돼 2026년 1분기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할 것이다.

GDP 성장률 둔화, PCE 둔화, 그리고 인플레이션 하락은 수요 둔화를 의미하며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게 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다. 그러나 만약 강력한 성장과 높은 PCE, 그리고 인플레이션 상승이 나타난다면, 금리 인하가 지연돼 위험 자산에 대한 압박이 지속될 수 있다고 예측됐다.

마지막으로 12월 19일에는 3분기 최종 GDP 등 다양한 데이터가 경제 활동과 주택 시장에 대한 포괄적인 시각을 제공하며 경제 회복력 또는 침체에 대한 최종적인 신호를 보낼 예정이다.

데이터가 암호화폐에 갖는 의미


이번 셧다운 사태는 중요한 경제 데이터의 공백을 만들었고, 시장은 불확실성에 휩싸였었다.

그러나 앞으로 발표될 일련의 보고서들은 연준의 향후 행보와 유동성 개선 가능성, 그리고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는지 여부를 명확히 보여줄 것이다. 만약 데이터가 위험 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해 연준의 완화적 태도를 뒷받침한다면, 비트코인은 강력한 반등을 보일 수 있으며, 2026년 1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는 낙관적인 분석이 나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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