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개선에도 수출 부진 상쇄…고용 감소 가속, 투입비용 상승에 판매가 하락
"지속적 고용 위축·이익 압박이 주요 제약"…미중 합의에도 무역 불확실성 지속
"지속적 고용 위축·이익 압박이 주요 제약"…미중 합의에도 무역 불확실성 지속
이미지 확대보기S&P 글로벌이 집계한 RatingDog(루이팅거우) 중국 종합 서비스 PMI는 9월 52.9에서 52.6으로 하락했으며, 성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50선을 상회했다.
이는 4일 발표된 정부의 공식 PMI가 표본 범위의 차이를 반영해 9월 50.1에서 50.2로 상승한 것과 약간 대조된다.
RatingDog의 지수는 중국 동부 해안의 소규모 수출 지향 서비스 제공업체를 더 잘 측정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반면, 공식 PMI는 주로 국영 기업을 포함한 대기업 및 중견 기업을 추적한다.
중국은 올해 약 5%의 경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장기간의 부동산 침체, 내수 부진,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정책 입안자들은 계속해서 추가 부양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정책 입안자들은 지난달 2026~2030년 경제 계획을 발표하면서 제조업과 기술 자립을 우선시하는 동시에 소비 증대를 약속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비스 부문의 성장은 신규 비즈니스의 빠른 확장에 의해 주도된 반면, 신규 수출 사업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됐으며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주 미국의 관세 인하와 희토류 광물 및 자석에 대한 중국의 새로운 제한 조치 중단을 포함한 합의에 도달해 세계 양대 경제 대국 간의 취약한 무역 휴전을 연장했다.
RatingDog의 창립자 야오 유는 "지속적인 고용 위축과 이익 마진에 대한 압력은 여전히 이 부문이 직면한 주요 제약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고용 측면에서는 10월에 수용 능력 압박이 완화되면서 인력 수준이 더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 서비스 제공업체는 3월 이후 처음으로 미결제 사업을 줄였다.
투입 비용 인플레이션은 원자재 및 임금 비용 상승으로 인해 1년 만에 최고치로 가속화됐다. 그러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비용 증가를 흡수하면서 판매 가격이 낮아졌다.
1년 전망에 대한 전반적인 심리는 긍정적이었지만 일부 기업은 글로벌 무역 전망과 경쟁 심화에 대해 우려하면서 약간 약화됐다.
10월 종합생산지수는 52.5에서 51.8로 하락했는데, 이는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 모두에서 생산량 증가율이 둔화됐음을 반영한다.
중국 서비스업의 둔화는 경기 회복의 불균형을 보여준다. 내수는 개선되고 있지만 수출 부진이 전체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합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소규모 수출 서비스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 감소 가속화는 우려스러운 신호다. 기업들이 미래 전망에 대한 확신이 없어 고용을 늘리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투입 비용 상승과 판매 가격 하락의 조합은 기업 수익성을 압박한다. 원자재와 임금 비용은 오르는데 경쟁 심화로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서비스업이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이 실제 효과를 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5%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내수 확대와 고용 안정화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제조업과 기술 자립을 강조하지만 서비스업 활성화도 중요하다"며 "서비스업이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