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개 도시 파트너 편의점 네트워크 구축…"30분 배송·24시간 운영"
메이투안·JD 경쟁 격화…월간 사용자 3억명, 일일 주문 1억2000만건
메이투안·JD 경쟁 격화…월간 사용자 3억명, 일일 주문 1억2000만건
이미지 확대보기인스턴트 커머스 부문의 총책임자 후추겐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타오바오 상구우의 자체 오프라인 매장을 설립하는 대신 주로 기존 편의점에 알리바바의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개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파트너 편의점 운영자는 알리바바의 국내 도매 플랫폼 1688.com으로부터 디지털 공급망 지원, 제품 조달에 대한 기술적 통찰력을 받고 그룹의 Aoxiang 플랫폼과 타오바오 브랜딩을 통해 재고를 보충할 수 있다.
후추겐에 따르면 이러한 기술 지원을 통해 각 매장이 소비자에게 "원스톱, 24시간 30분 배송"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오바오 상구우의 파트너 편의점은 본토 200여 개 도시에 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오바오 파트너 편의점의 첫 번째 배치는 2일 저장성 동부의 성도인 항저우와 장쑤성 동부의 성도인 난징을 포함한 도시에서 문을 열었다.
후추겐은 "우리는 생태계 내에서 윈윈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저우에 본사를 둔 알리바바의 최근 이니셔티브는 CEO 에디 우 용밍이 회사가 사용자 증가를 확대하고 소비자가 주문형 배달 대기업인 메이투안과 JD닷컴을 포함한 경쟁사보다 자사 플랫폼을 선호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말한 지 두 달여 만에 나왔다.
이 조치는 인스턴트 커머스 추진이 적용되는 상품과 판매자의 범위를 더욱 확대한다.
타오바오 쇼핑 앱에서 접속할 수 있는 타오바오 상구우는 현재 생태계 내 전통 편의점의 3분의 1 이상이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타오바오 상구우의 월간 활성 사용자가 8월에 3억 명에 달했고, 일일 주문량은 1억2000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산하 기관인 중국국제무역경제협력원의 추정에 따르면 중국의 인스턴트 커머스 시장은 2조 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이투안은 인스턴트 커머스 운영의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메이투안은 자사의 인스턴트 커머스 서비스가 5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1일 1만 개 이상의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러한 브랜드가 자사 플랫폼에 가상 매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디지털 도구, 창고 보관 및 물류 지원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턴트 커머스는 주문 후 30분~1시간 내에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로,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즉시 배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이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편의점 파트너십 전략이 자체 매장을 구축하는 것보다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빠르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평가한다. 기존 편의점에 디지털 기술과 공급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상생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한 유통 전문가는 "인스턴트 커머스는 중국 소비자들의 편의성 추구 트렌드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알리바바와 메이투안, JD 등 주요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인스턴트 커머스 경쟁이 배송 속도뿐 아니라 상품 다양성, 가격 경쟁력, 사용자 경험 등 전방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오프라인 거점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면서 편의점, 슈퍼마켓 등과의 제휴가 활발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스턴트 커머스 시장이 향후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며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