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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美 스타트업 해복AI와 손잡고 ‘무인 수상정’ 개발…美 방산시장 공략 본격화

한화글로벌디펜스와 해복AI가 공동 개발 중인 ‘램페이지’ 및 ‘카이코아’ 무인 수상정. 사진=해복AI이미지 확대보기
한화글로벌디펜스와 해복AI가 공동 개발 중인 ‘램페이지’ 및 ‘카이코아’ 무인 수상정. 사진=해복AI

한화글로벌디펜스가 미국의 자율운항 기술 스타트업 해복AI와 손잡고 무인 수상정(USV) 공동 개발에 나섰다고 악시오스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조선기술과 인공지능 기반 자율운항 기술을 결합해 미국 국방시장에 새로운 경쟁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파트너십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프로젝트로 한화가 미국 내 방산 거점을 강화하고 해복AI가 무인정 생산 역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마이클 콜터 한화글로벌디펜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가능한 한 빠르게 혁신의 한계를 넘고자 한다”며 “미국 내 조선 능력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콜터 CEO는 “미국 내 인력과 기술, 그리고 모회사(한화)의 경험을 결합해 방산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사는 이번 주 한국에서 상호 조선소 운영과 자율운항 선박 기술에 대한 실무 점검을 진행 중이다. 시연 행사에는 하와이 인근 해역에 배치된 14피트(약 4.3m)급 ‘램페이지’ 무인정 4척과 42피트(약 12.8m)급 ‘카이코아’ 1척이 투입돼 원격 조종 실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폴 루윈 해복AI CEO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시스템의 성숙도를 보고 놀란다”며 “한화는 대규모 조선 경험을 통해 수천 척의 자율운항 선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복AI는 지난해 창업한 신생 방산 스타트업으로 최근 8500만달러(약 1187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한화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해복AI의 무인정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 해군과 미 방위산업청 관련 입찰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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