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캐나다 중앙은행이 경기 둔화와 고용 부진을 이유로 이번 주 기준금리를 2.25%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조정은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연속 금리 인하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경제는 2분기에 전기 대비 1.6% 감소했다. 미국이 캐나다산 철강, 자동차, 목재 등에 부과한 관세가 수출 수요를 약화시키고 고용 수준을 낮춘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캐나다와의 무역협상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캐나다 경제에 추가 압박을 주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29일 통화정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가 실시한 경제학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대다수는 이번 회의에서 25bp(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이 경우 기준금리는 2.25%로 낮아지며 이는 경기 부양과 억제 효과가 균형을 이루는 ‘중립 범위’의 하단 수준이다.
맥쿼리그룹의 데이비드 도일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의 약세 신호가 늘어나면서 경기 둔화 폭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조정은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해외 금리선물 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82%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앙은행이 인하 폭을 제한하거나 동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캐나다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웃도는 2.3% 상승을 기록했으며 변동성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3%를 웃돌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