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시장 정책·기업 이익 증가·자금 유입이 랠리 뒷받침…“단기 조정은 매수 기회”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킹거 라우를 포함한 전략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주식이 더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번 상승은 ‘희망에서 성장으로’ 전환되는 주기적 변곡점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 기업의 이익이 향후 3년간 약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한 주가수익비율(PER) 등 밸류에이션 지표가 현재 수준 대비 5~10%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은 다만 4분기 경기 둔화와 미·중 관세 리스크 재부상이 단기적으로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차익실현의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러한 요인들이 심화하지 않는 한, 투자 포지션을 유지하며 조정 시마다 매수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골드만은 지난달 보고서에서도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면서 낮은 밸류에이션과 가계 및 기관의 자산 재배분 확대 가능성을 이유로 중국 주식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표명한 바 있다.
은행은 지난 7월에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중국 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85에서 90으로 상향 조정하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개선 기대감을 근거로 들었다.
해당 지수는 10월 초 목표치를 일시적으로 넘어섰으나, 인공지능(AI) 관련 낙관론이 진정되면서 6개월 만에 첫 월간 하락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투자자들은 현재 이달 말로 예정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 결과를 주시하며 향후 중국 증시의 방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