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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뉴욕 외환시장서 약세 지속...日 다카이치 총리 재정 정책 영향

일본 엔화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엔화 지폐. 사진=로이터
뉴욕 외환시장에서 21일(현지시각) 엔화가 1주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강경 보수파인 다카이치 사나에 자유민주당 총재가 일본 총리로 선출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트레이더들은 다카이치 정권이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금리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엔화는 1달러에 151.895엔으로 0.76% 하락했다. 일시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하락폭은 2주 만에 가장 큰 폭이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는 21일 오후 자민당 중참 양원의 지명선거를 통해 일본의 제104대 총리로 선출됐다.
코메르츠은행 외환·상품 애널리스트 폴크마르 바우어는 “국민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인플레이션과 민간 가계의 구매력이 새 정부에 계속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새 정부가 엔화 약세를 반등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재정 부양책과 금융 완화 정책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HSBC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프레드 뉴먼은 “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재정 완화가 궤도에 오를 때까지 금융 긴축을 늦추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일본은행은 양쪽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과 유로 등 주요 6개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엔화 약세로 6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마감 시점에는 0.312% 오른 98.921이었다.
유로는 0.3% 하락한 1.161달러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완화됐으나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았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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