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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베선트 美 재무 “한·미 무역합의, 10일 안에 최종 타결 기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미국과 한국이 새로운 무역협정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전날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과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세부사항 조율이 남아있지만 10일 안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례회의 기간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양국 간 투자 이행 문제에 대한 이견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논의 중이며 10일 안에 가시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에 대한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 결정은 연방준비제도의 권한이지만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놀랍다”며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한국과 싱가포르 모두 이미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을 것”이라고 언급해 전향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과 한국은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에 협정을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같은 날 한 유튜브에 출연한 자리에서 “양국이 약 3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투자 약속 이행과 관련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현 수준의 미국 요구를 안전장치 없이 수용할 경우 1997년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경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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