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돌연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이유로 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이유가 없어지고 있다고 경고한 것이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중국이 생산 기반이면서 동시에 최대 시장인 미 빅테크들이 특히 타격이 컸다.
변동성 높은 양자컴퓨터 종목들도 일제히 폭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관계 악화를 예고하는 발언을 하기 전 다시 사상 최고 행진을 재개했던 주식 시장은 폭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90% 하락한 4만5479.60,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71% 급락한 6552.51로 미끄러졌다.
나스닥 지수는 3.56% 폭락해 2만2204.43으로 추락했다.
3대 지수는 사상 최고 행진이 무색하게 주간 단위로도 모두 급락했다.
1주일 내내 하락한 다우 지수가 주간 낙폭 2.73%로 가장 가파르게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사상 최고 경신에도 불구하고 각각 2.43%, 2.53% 급락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0% 넘게 폭등했다. VIX는 32.62% 폭등하면서21.79로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전날에 이어 필수소비재만 상승했다. 전날 0.61% 상승했던 필수소비재는 이날은 0.25% 올랐다.
나머지 10개 업종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임의소비재가 3.29% 급락했고, 에너지와유틸리티는 각각 2.8%, 0.44% 떨어졌다.
금융은 2.16%,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1.49%, 1.12% 내렸다.
산업은 2.22%, 소재 업종은 1.82% 밀렸다.
기술주 양대 업종 약세가 두드러졌다.
기술 업종은 3.97% 폭락했고, 통신서비스업종은 2.31%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빅테크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테슬라가 5.06% 급락한 413.49달러, 엔비디아는 4.95% 급락한 183.05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은 3.45% 급락한 245.27달러, 팔란티어는 5.42% 급락한 175.41달러로 주저앉았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양자컴퓨터 4대 종목은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선도주 아이온Q는 8.84% 폭락한 70.65달러, 퀀텀컴퓨팅은 10.81% 폭락한 19.02달러로 추락했다.
리게티는 6.77% 급락한 43.92달러, 디웨이브는 5.85% 급락한 33.02달러로 장을 마쳤다.
중국 당국이 반독점 조사를 시작한 퀄컴은 7.33% 폭락한 153.52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