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애널리스트 ‘매수’ 의견 유지...하이퍼스케일러·비전통 고객 실적 호조가 강세 요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오픈AI 등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향후 몇 달간 엔비디아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하면서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새로운 목표주가는 지난 3일 종가(187.62달러) 대비 주가가 약 12% 상승할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6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제임스 슈나이더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오픈AI 등 기업과 투자 및 파트너십을 체결한 점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슈나이더는 이러한 제휴가 일정 수준의 불확실성을 동반할 수 있지만, 엔비디아의 다른 사업 부문에서의 실적 호조가 잠재적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주가는 올해 들어 40% 상승했다.
슈나이더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하이퍼스케일러와 비전통 고객 모두에서 실적 상향이 예상되며, 단기적으로 엔비디아의 펀더멘털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하이퍼스케일러 매출 기여도가 회사 전체 매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나이더는 오픈AI와의 이번 제휴가 엔비디아의 2026년 실적 추정치에 ‘상당한 상승 여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 핵심 고객뿐 아니라 비전통적 고객으로부터의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슈나이더는 “실적 추정치 대비 잠재적 상승 여력이 크기 때문에 주식에 대해 여전히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다만 오픈AI를 포함해 주권 국가 및 스타트업 등 비전통 고객의 비중 확대에 따른 장기 리스크 증가로 주가 멀티플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LSEG에 따르면 현재 엔비디아를 커버하는 66명의 애널리스트 중 59명이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는 등 대다수가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