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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글로벌 외환 시장 점유율 8.5%로 상승… 5대 거래 통화 위상 유지

BIS 조사 결과 2022년 7%에서 증가
달러 의존도 낮추기 위한 국제화 노력 반영, 여전히 경제 규모와 불일치
중국 위안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위안 지폐. 사진=로이터
국제결제은행(BIS)이 발표한 2025년 3년제 중앙은행 조사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의 글로벌 외환 거래 점유율이 8.5%로 상승하며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통화 지위를 유지했다고 1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4월에 시작된 이번 조사에서 공개된 비율은 2022년 조사의 7%에서 증가한 것으로, 위안화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이번 결과는 중국이 세계 무역 및 금융에서 위안화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해 온 가운데 나왔다. 정책 입안자들은 위안화 채택을 늘리는 것이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2022년 BIS 조사에 따르면 위안화는 2019년 8위에서 글로벌 외환 거래에서 5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사 결과는 위안화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외환 거래의 2.2%에 불과했던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상승 궤도를 이어갔음을 보여준다.

외환 거래는 통화 국제화의 주요 척도 중 하나다. 다른 척도로는 글로벌 결제, 중앙은행 준비금, 상품 가격 책정이 포함된다.
차이나 인터내셔널 캐피털 코퍼레이션의 수석 전략가 먀오옌량이 이끄는 분석가들은 9월 30일 메모에서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은 여전히 세계 경제와 무역에서 중국의 규모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미국 달러의 신뢰성에 균열이 생겼다"는 조짐 속에서 중국이 위안화 표시 안전 자산의 공급을 확대하고 결제 및 상품 가격 책정에서 위안화의 역할을 강화하여 통화의 국제적 사용을 더욱 촉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규제된 국경 간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디지털 위안화와 토큰화된 자산을 사용하는 동시에 국내 및 해외 위안화 시장을 더 잘 통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강조했다.

3년마다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달러는 2022년 조사의 88.4%에서 증가한 4월 거래의 89.2%를 차지하며 글로벌 외환 시장을 계속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화의 점유율은 2022년 30.6%에서 올해 28.9%로 하락했고, 일본 엔화는 16.8%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파운드화의 비중은 12.9%에서 10.2%로 하락해 4위를 차지했다.

위안화의 5위에 이어 스위스 프랑은 2022년 8위에서 올해 6.4%로 상승하며 6위로 올라섰다.

BIS에 따르면 3년마다 실시되는 이 조사는 외환 및 금리 파생상품의 글로벌 장외(OTC) 시장의 규모와 구조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원이다. 52개 관할권의 중앙은행 및 기타 당국이 참여해 1100개 이상의 은행 및 기타 딜러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OTC 외환 시장의 거래액은 3년 전 7조5000억 달러에서 28% 증가한 하루 9조6000억 달러에 달했고, 장외 금리 파생상품의 거래액은 하루 7조9000억 달러로 59% 증가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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