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새 여당 대표 선출, 차기 총리 가능성 높아
젊은층에서 다카이치 강세, 고령층에서는 고이즈미 우위
젊은층에서 다카이치 강세, 고령층에서는 고이즈미 우위

신임 자민당 총재는 일본의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4%의 지지를 얻었고, 모테기 도시미츠 전 자민당 간사장은 5%,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은 4%를 기록했다.
자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고이즈미가 다카이치를 33% 대 28%로 앞섰고, 하야시가 20%를 차지했다. 무소속 유권자 중에서는 다카이치가 29%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고이즈미가 27%, 하야시가 8%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 지지율에서 흥미로운 양상을 보였다. 다카이치는 젊은 응답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지지를 얻어 30대 이하의 약 절반, 40대와 50대의 약 40%를 끌어들였다. 반면 고이즈미는 60대 이상 응답자 중 약 30%로 가장 강세를 보였다.
지난 8월 실시된 이전 여론조사에서는 다카이치가 차기 총리가 되기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23%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달렸고, 고이즈미는 22%, 하야시는 4%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다카이치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이슈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새로운 여론조사 응답자들이 자민당 대표 경선에서 논의되기를 바라는 가장 큰 정책 이슈로 48%를 차지했다. 공적 연금이 28%, 경제 성장이 27%로 주요 답변 중 하나였으며 복수 응답이 가능했다.
응답자의 41%는 대중에게 문제를 설명하는 능력이 차기 자민당 대표에게 요구되는 자질이라고 답했고, 39%는 리더십을 꼽았다. 이는 차기 지도자에게 소통 능력과 지도력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5%포인트 하락한 37%를 기록했고, 비지지율은 57%로 상승했다. 이는 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는 닛케이 리서치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작위 숫자 다이얼링을 통해 실시했으며, 915개의 응답을 얻어 39.9%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10월 4일 치러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일본 정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다카이치와 기존 정치 세력의 지지를 받는 고이즈미 간의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