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의무 징병·예비군 체계가 억지력 이끌어

보도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의무 징병제, 첨단 무기 체계, 예비군 동원 방식 등을 결합해 규모를 뛰어넘는 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 와이오뉴스는 파워인덱스(파워인덱스) 수치를 통해 이를 분류했으며, 이는 군사력을 수치화한 지표로, 0에 가까울수록 강국이며 1에 가까울수록 약소국을 의미한다.
한국, 지형·동맹·기술이 삼박자 갖춘 ‘5위 전력’
면적 10만364㎢인 한국은 파워인덱스 0.1656으로 세계 5위다. 징병제·상근예비역 제도와 GDP의 약 2.6%를 국방비로 쓴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한반도 특수성에 맞춘 방어 배치와 미국 등 우방과 연합작전 능력이 시너지를 낸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전 국민 징집·R&D로 ‘하이테크 방어’
싱가포르, AI 지휘통제로 ‘초고속 동원’
면적 735.7㎢인 싱가포르는 파워인덱스 0.5271로 아시아 군사 강국 30위권에 올랐다.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의무 징병제와 AI 기반 지휘통제 시스템이 핵심이다. 한 국방업계 관계자는 “군 동원 매뉴얼을 디지털화해 작전 대응 시간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스위스, 민병대 전통·지형 방어로 ‘중립 속 강력’
면적 3만9510㎢인 스위스는 파워인덱스 0.7869로 44위이지만, 예비역 중심 민병대와 알프스 지하 벙커망을 활용해 높은 방어 태세를 갖췄다. 유럽 안보 전문가는 “지형을 방어 자산으로 삼고, 국민의 국토 수호 의지를 결집한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핀란드, 예비군 연 40회 훈련으로 ‘신속 억지’
면적 33만7030㎢인 핀란드는 파워인덱스 0.8437로 48위에 올랐다. 연간 40회 이상 예비군 훈련을 실시하며 최신 전차·장갑차를 도입해 전력 현대화에 힘쓴다. 북유럽 국방 전문가는 “러시아 국경 인접 지정학적 환경이 빠른 동원 체계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전 승패는 병력 숫자가 아니라 훈련·동원 속도·지휘능력·기술 활용도에 달렸다”며 “이 5개 나라는 ‘실전형 전력’을 통해 대국과 대등한 억지력을 갖췄다”고 지적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