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에서 발행되며 알리바바가 소유하고 있는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이 전략적 에이스 억지력을 과시하는 신무기 퍼레이드를 했다"며 가장 먼저 SLBM JL-3이 천안문 광장에 서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SCMP는 중국이 이날 베이징 중심가인 창안가(Changan Avenue)에서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하면서 중국의 최신 첨단 무기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SCMP가 게재한 JL-3은 사거리가 중국의 3세대 SLBM으로 094형이나 096형 잠수함에 탑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군은 사거리를 9000~1만km로 추정하지만 일각에서는 1만4000 km에 이른다는 추정도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CSIS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지난 2018년 11월에 이어 2019년 6월 보하이만에서 두 번째 발사 시험을 했다. 당시 이 미사일은 고체연료 추진 미사일로 사거리는 9000km로 추정됐다. CSIS는 이 미사일 사거리를 8000~9000km로 추정한다.

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더디플로맷'은 당시 사거리를 7000km 이상인 JL-2보다 사거리가 상당히 확장된 것으로 추정했다. JL-2는 길이 13m에 발사중량이 42t에 이르는 거대한 미사일이다. 여기에는 폭발력 1메가톤짜리 핵폭탄 한 개나 20 킬로톤, 90킬로톤, 150킬로톤 핵탄두를 가진 3~8개의 다탄두를 탑재하는 것으로 CSIS는 추정한다.
더디플로맷은 :JL-3의 긴 사거리는 중국 잠수함이 더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하도록 하고 분쟁시 서태평양으로 잠항할 필요성을 줄임으로써 생존성을 증대시켰다"고 평가했다.
JL-3은 중국의 096형 잠수함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094형은 구형인 JL-2를 탑재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