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반등’·‘소형주 재조명’·‘기준금리 인하·경기부양’·‘분산투자·실적·PER’ 키워드 급상승

배런스는 지난 29일(현지시각) S&P500 지수가 2월 중순~4월 사이 약 19% 하락했다가 최근 10% 반등했다고 밝혔다. 아마존,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 대형주가 시장을 이끌었지만, 하반기부터는 금리 민감주와 저평가 가치주·소형주가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 금리·정책 변화 속 소형주 투자 매력 부상
올해 초 S&P500과 다우존스, 나스닥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크게 흔들렸으나, 5월 이후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신호와 정부 경기부양책 발표가 반등에 힘을 보탰다.
블룸버그 자료를 보면 UMB 파이낸셜(주가이익비율 11.6배), 홈 뱅크셰어스(12.7배), 허크 홀딩스(15.0배), 클린 하버스(29.4배), 나이트-스위프트(24.8배), 테르모피셔 사이언티픽(20.8배), 벡톤 디킨슨(13.5배) 등은 빅테크 대비 저렴한 평가를 받는다.
투자 업계에서는 “소형 금융주와 산업재, 헬스케어 기업은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 정책 지원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다”는 견해가 나온다.
◇ 빅테크 의존 줄고 분산투자 및 해외주식 수요 확대
S&P500 업종별로 정보기술(31.0배), 소비자재(29.9배), 산업재(25.4배) PER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금융(17.3배), 헬스케어(17.1배), 에너지(16.3배) 등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종목’으로 꼽힌다. JP모건 등 주요 은행에 따르면 올해 빅테크 실적 증가율은 24%에 달하는 반면, S&P500 등가형 지수는 7% 수준이다. 삼성전자 등 아시아 주요 IT기업, 유럽 인프라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컨퍼런스보드(Conference Board)는 2026년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1.3%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연방준비제도(Fed)는 1.6%로 내다봤다. 관세 인상 여파로 물가가 계속 오르면 소비와 기업 실적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미국과 아시아, 유럽 인프라·소비재 등 해외주식 투자도 관심이 커졌으며, PER과 실적, 정책변화에 따른 투자전략 차별화가 강조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