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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양 엔지니어링 시장, 2032년 205억 달러로 성장

“HTF MI, 아시아가 끌고, 친환경·스마트가 뜬다, 8% 성장” 전망
HD현대·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 ‘질주’
HTF 마켓 인텔리전스에서 전 세계 해양 엔지니어링 시장이 2025년 129억 달러(약 17조9200억 원)에서 2032년 205억 달러(약 28조4800억 원)로 연평균 8% 성장할 전망이라는 나왔다.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HTF 마켓 인텔리전스에서 전 세계 해양 엔지니어링 시장이 2025년 129억 달러(약 17조9200억 원)에서 2032년 205억 달러(약 28조4800억 원)로 연평균 8% 성장할 전망이라는 나왔다.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HTF 마켓 인텔리전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해양 엔지니어링 시장이 2025129억 달러(179200억 원)에서 2032205억 달러(284800억 원)로 연평균 8% 성장할 전망이라고 지난 10(현지시각) 뉴스트레일이 보도했다.

◇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도로 시장 확대 가속화


HTF 마켓 인텔리전스는 해양 엔지니어링 시장의 주요 성장 원인으로 친환경 해양 기술 수요 증가, 전 세계 무역 확대, 에너지 효율성 해양 솔루션 필요성 증가, 환경 규제 강화, 해상 석유·가스 투자 확대를 꼽았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현재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한국의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아태 지역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해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영업이익 143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8% 늘었고, 매출은 255386억 원으로 19.9%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50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5.5% 급증했고, 매출은 99031억 원으로 23.6% 늘었다. 한화오션은 4년 만에 흑자 전환하며 영업이익 2379억 원, 매출 107760억 원을 기록했다.

◇ 친환경·스마트 기술 확산이 새로운 성장 동력


해양 엔지니어링 시장의 주요 기술 흐름으로는 녹색 기술 개발, 자동화 및 로봇공학 도입, 해양 에너지 사업 성장, 지속 가능한 해운 관심 증가, 해양 운영의 디지털화 확산이 제시됐다.

특히 친환경 기술 성장, 스마트 해운 솔루션 도입, 해상풍력 에너지 사업 확대, 선박 설계 기술 발전, 디지털 선박 관리 체계 수요가 새로운 시장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해상풍력 시장은 유럽과 미국,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마다 18% 성장하고 있으며, 2030년 해상풍력 운영·유지관리 시장은 영국에서만 해마다 13억 파운드(242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디지털 선박관리 체계 분야에서는 노르웨이 MMT가 개발한 연료 최적화 체계 'FuelOpt'가 전 세계 500척 이상에 설치되며 기술 우위를 보여줬다. 이 체계는 실시간 항해 조건에 맞춰 속도와 엔진 출력을 자동 조정해 추진 효율을 높인다.

한편, 한화오션은 20238월 이사회에서 발표한 2조 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2024한화쉬핑설립, 2025년 암모니아 연료 선박 개발 착수와 연간 1조 원 자체 투자 확대, 노르웨이 MOU 체결 등 구체적 실행 단계에 진입하며 2030년 완전자율운항 스마트십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높은 자본 투자, 기술적 복잡성, 규정 준수, 환경 문제, 해양 기술의 보안 위협 등이 주요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정책 강화와 해상 물동량 증가로 해양 엔지니어링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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