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가드 관세 영향 가시화… 中 수입 28.8%↓, 日 65.2%↓, 韓 6.5%↓
국내 생산 11.2%↑, 소비 7.9%↑… 무역 적자 지속 속 '내수 중심' 철강 시장 전환 가속
국내 생산 11.2%↑, 소비 7.9%↑… 무역 적자 지속 속 '내수 중심' 철강 시장 전환 가속

로이터 통신이 29일 검토한 잠정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2위 조강 생산업체인 중국으로부터의 완제품 철강 수입은 4월부터 6월까지 140만 톤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28.8% 감소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출하량은 45.8% 급감했으며, 일본에서의 출하량은 65.2%나 감소하는 등 주요 공급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위축되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중국은 30만 톤의 완제품 철강을 인도로 선적했고, 일본은 20만 톤을 수출했다. 인도의 최대 철강 수출국인 한국도 출하량이 6.5% 감소한 50만 톤에 그쳤다.
인도는 이 기간 동안 수출이 5.1% 감소하면서 완제품 철강의 순수입국 지위를 유지했다. 벨기에는 인도의 완제품 철강 수출의 최고 목적지였으며, 출하량이 40.8%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국, 스페인, 네팔로의 출하량은 증가한 반면, 이탈리아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물량 측면에서 아연 도금 일반 또는 골판지 또는 코일은 인도의 가장 큰 수출품이었다.
한편, 인도 국내 조강 생산량은 11.2% 증가한 4,060만 톤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완제품 철강 소비량 역시 7.9% 증가한 3,830만 톤을 기록하며 국내 시장의 활력을 반영했다.
인도 정부는 보고서에서 수요 부진과 몬순 시즌 시작에 따른 기본적인 시장 심리가 약세를 유지하면서 국내 철근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입 감소는 인도가 자국 철강 산업을 보호하고 내수 중심의 시장 구조를 강화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