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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영국 6월 판매 12% 증가…올해 누적 기준으론 여전히 감소세

지난 4월 1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에브리씽 일렉트릭(Everything Electric)’ 전시회에 테슬라 전기차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4월 1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에브리씽 일렉트릭(Everything Electric)’ 전시회에 테슬라 전기차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지난달 영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을 전년 대비 12% 늘렸지만 올해 전체 누적 판매는 아직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민간 연구기관 뉴오토모티브의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의 6월 영국 내 신규 등록 대수가 7891대로 전년 동월(7019대)보다 12.4% 증가했다고 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같은 증가는 지난달부터 새롭게 출시된 ‘모델Y 업데이트 버전’의 본격적인 인도 시작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전체 자동차 신규 등록은 6월 한 달간 12.8% 증가한 18만7655대를 기록했다. 특히 배터리 전기차 등록은 전년보다 45.5% 급증하면서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올해 들어 6월까지의 테슬라 누적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 줄어든 상태다. 반면 테슬라의 최대 경쟁업체인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약 4배 급증했으며 6월 한 달간에도 2498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도 전기차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포드는 2025년 상반기 영국 전기차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많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주요 경쟁사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률을 보였다.

이번 데이터는 전기차 시장이 영국 내에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유럽 지역에서 판매 경쟁력을 두고 중국 업체들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의 경우 6월 반등이 있었으나 연간 누적 판매는 여전히 하락세에 있어 향후 모델Y를 비롯한 후속 신차 라인업이 얼마나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로이터는 "올해 전반기 영국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과 미국 업체들의 점유율 경쟁이 뚜렷하게 드러났으며 테슬라는 회복을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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