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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오른팔 ‘오미드 애프샤르’, 테슬라 퇴사…판매 부진 속 고위직 이탈 잇따라

오미드 애프샤르(왼쪽)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미드 애프샤르(왼쪽)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랜 측근이자 북미·유럽 사업을 총괄했던 오미드 애프샤르가 최근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잇단 구조조정 속에 테슬라 고위 임원진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프샤르가 테슬라를 떠났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정확한 퇴사 시점이나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지난 2017년 테슬라에 합류한 뒤 머스크 CEO의 핵심 참모로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5 건설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을 이끌었다. 지난해부터는 북미와 유럽 지역의 판매 및 생산을 총괄해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프샤르는 최근 판매 부진에 따른 내부 압박에 직면한 상태였으며, 특히 유럽에서의 전기차 수요 감소가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테슬라에서 중간급 영업 관리자였던 매튜 라브로트는 로이터에 “애프샤르는 한때 머스크와 휴일을 함께 보낼 정도로 가까운 인물이었지만 이후 북미와 유럽 사업을 총괄하면서 중요한 책임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라브로트는 머스크에 대한 공개 비판 이후 최근 해고된 인물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애프샤르 외에도 북미 인사(HR) 총괄이었던 제나 페루아 역시 최근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했다. 두 사람은 가까운 업무 관계였으며 페루아는 애프샤르의 인사 자문 역할도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퇴사는 지난 14개월간 이어진 고위 임원 이탈의 연장선상이란 분석이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로봇, 배터리, 정책 부문을 포함해 수차례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밀란 코바치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팀 총괄과 비니트 메타 배터리 부문 임원, 드루 바글리노 수석 배터리 엔지니어, 레베카 티누치 슈퍼차저 부문 책임자, 로한 파텔 글로벌 정책 총괄 등이 회사를 떠났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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