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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CRCL 코인베이스 " 뉴욕증시 자금대이동"

뉴욕증시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대량 처분... 파월 연준 FOMC 금리인하 역풍
뉴욕증시/사진= 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사진= 로이터
[속보] 서클 CRCL 코인베이스 " 뉴욕증시 자금대이동" ... 파월 연준 FOMC 금리인하 역풍
뉴욕 증시에서 스테이블코인돌풍과 관련하여 가상 암호화폐 자산 테마 내 순환매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의 아크인베스트먼트도 서클 주식 을 무더기 매각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캐시우드는 동시에 매도 자금을 코인베이스(약 130만달러), 로빈후드(약 2440만달러) 등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에 재 투자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조정했다.스테이블 코인 USDC 발행 업체 서클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15% 이상 폭락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 투자 운용 대표가 서클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자산 관련주는 주요 테마로 떠올랐다. 미국보다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가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다날 LG CNS 신세계I&C(59.23%)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써클인터넷 (CRCL)에는 투자주의보가 내려졌다. 연준 FOMC 금리인하 시작하면 이자수익에 의존하는 서클이 "대폭락"할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클(Circle)의 상장이 단순한 '암호화폐 기업 IPO'를 넘어 시장의 방향성과 규제 전환, 디지털 달러 구도의 판을 가늠할 중대 분수령으로 부상했다. 상장 직후 폭등하면서 주가수익비율 밸류에이션이 치솟는 가운데 저조한 수익성과 구조적 리스크는 과열된 시장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회사의 이익이 금리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연준 FOMC가 금리인하를 시작하면 "대폭락"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기준금리가 0.25% 하락할 경우 서클의 연간 EBITDA는 약 1억 달러 감소할 수 있다.

서클의 주요 수익원은 자사 스테이블코인인 USD코인(USD Coin, USDC)의 준비금 운용 수익이다. 2024년 매출은 16억 8,000만 달러였다. 2025년 예상 매출은 약 23억 달러로 추산된다. 영업이익은 1억 6,700만 달러로 매출 대비 10% 수준에 불과하다. 조정 EBITDA 즉 이자·세금·감가상각 영업이익도 2억 8,400만 달러에 그쳤다. 2024년 한 해 동안만 약 9,800만 달러가 코인베이스(Coinbase)와의 수익 분배 계약으로 빠져나갔다. 이는 서클의 수익성을 크게 제약하는 구조이다.

성장 전략 측면에서는 서클은 USDC를 22개 이상의 블록체인에 통합하고, 브라질 핀테크 기업 마테라(Mater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통 금융 인프라에 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시노트(Hashnote)를 인수해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인 USYC 사업을 강화했으며, 대규모 USDC 민팅 서비스 ‘서클 민트’도 도입했다. 럽의 미카(MiCAR) 규제에 부합하는 유로화 스테이블코인 EURC도 출시했다.

서클은 전방위적 리스크에도 직면해 있다. 경쟁사 테더(Tether)는 물론 JP모건, 페이팔, 뱅크오브아메리카, 피델리티 등 전통 금융기관들이 독자적인 스테이블코인을 준비 중이다. 특히 코인베이스가 캐나다 기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 투자한 점은, 향후 파트너십 종료 시 서클이 핵심 수요 기반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위협 요소로 부각된다. 또한 금리 인하 시 수익이 급감할 가능성도 크다.
서클인터넷의 CEO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장기적으로 USDC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준하는 ‘합성 CBDC’로 진화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의 직접적 연결성을 내포하며, 실제로 일부 준비금을 연준의 환매조건부 계약 시장에 예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러한 구상은 향후 디지털 달러 논의에서 서클이 민간 핵심 주체로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과도한 중앙화 논란과 시장 리스크를 불러올 수도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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