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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日 재무상 "美 국채 매각 협상 카드로 사용할 계획 없어"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 사진=로이터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미국과 통상 협상에서 일본이 보유한 1조 달러(약 1358조원) 이상의 미국 국채를 매각하겠다는 위협을 협상 카드로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일본이 미국 국채 보유를 협상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그가 시사한 것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토 재무상은 전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 발언은 일본이 미국 국채를 쉽게 매각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워싱턴에 안심시키는 것이 협상 도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며 "그 발언은 국채 매각을 시사한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가토 재무상은 지난 2일 일본 민영방송과 인터뷰에서 "모든 카드를 테이블에 올려놓아야 한다"며 미국 국채 보유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 그 카드를 사용할지는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가토 재무상은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 목적에 대해 "필요시 엔화 개입을 위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입장은 변함없으며 미국 국채 매각을 협상 도구로 사용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통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양국 고위급 회담을 통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일본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는 일본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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