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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1분기 ‘사상 최대’ 매출…“글로벌 정치 상황 주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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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로고. 사진=로이터


폭스콘이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콘은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고율 관세 조치 등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
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495억달러(약 72조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 스마트에스티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조6800억대만달러(약 74조원)에는 다소 못 미쳤다.

애플의 최대 아이폰 조립업체이자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고객사를 보유한 폭스콘은 AI 관련 수요 확대가 클라우드·네트워크 제품 부문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 소비자 전자제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 늘어난 5521억대만달러(약 24조3000억원)로 3월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폭스콘은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는 물론 전년 동기 대비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폭스콘은 "글로벌 정치·경제 상황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면밀한 주시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폭스콘은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로 34%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대만산 제품에도 32%의 관세를 적용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중국에 총 54%의 신규 관세를 매긴 상태다. 폭스콘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공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폭스콘은 본사가 대만에 있지만 생산 거점은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분산돼 있다.

한편, 폭스콘 주가는 지난해 76% 급등해 대만 증시의 28.5%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으나 올해 들어서는 기술주 전반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압박을 받으며 17% 하락한 상태다. 지난 2일 기준으로는 전장 대비 1% 상승하며 매출 발표 전 기대감을 반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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