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이 4일(현지시각) 또 다시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4% 상호관세를 부과한 중국이 미국에 34% 보복관세를 물리기로 하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강화된 탓이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전고점 대비 23% 넘게 폭락해 약세장에 공식 진입했다.
전날 조정장에 들어선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약세장 문턱까지 갔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조정장에 들어갔다.
테슬라가 10%, 엔비디아와 애플이 각각 7.3% 안팎 폭락하는 등 M7 빅테크들도 일제히 폭락했다.
3대 지수는 전날 폭락세를 이어갔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2231.07포인트(5.50%) 폭락하며 3만8314.86으로 추락했다.
다우 지수가 이틀 연속 하루 낙폭이 15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500 지수는 322.44포인트(5.97%) 폭락한 5074.08, 나스닥 지수는 962.82포인트(5.82%) 폭락한 1만5587.79로 주저앉았다.
S&P500 지수 편입 500개 대기업 가운데 단 14개 종목만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주간 낙폭도 10% 안팎에 이르렀다.
다우 지수가 낙폭이 그나마 가장 작아 7.86% 급락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9.08, 10.02% 폭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고점 대비 22.7% 폭락해 공식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
S&P500 지수 역시 전고점 대비 낙폭이 17.4%로 약세장 코 앞까지 갔다.
다우 지수는 고점 대비 낙폭이 14.9%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무려 50% 폭등하며 40포인트 벽도 뚫었다.
VIX는 15.19포인트(50.60%) 폭등한 45.21로 치솟았다.
S&P 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모두 폭락한 가운데 에너지와 금융 업종이 특히 낙폭이 컸다.
트럼프가 시작한 무역전쟁으로 미국과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들 두 업종을 바닥으로 끌어내렸다.
에너지는 8.7%, 금융 업종은 7.39% 폭락했다.
대표적인 경기순환 업종인 산업과 소재 업종은 낙폭이 각각 6.29%를 기록했다.
기술 업종도 6.33% 폭락했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4.89% 급락했다.
소비재 양대 업종은 나란히 각각 4.5% 급락했다.
보건은 3.17%, 부동산은 2.51% 급락했고, 유틸리티 업종도 3.27% 추락했다.
M7 빅테크도 폭락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관세로 아이폰 가격이 3배 넘게 폭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애플은 14.81달러(7.29%) 폭락한 188.38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27.85달러(10.42%) 폭락한 239.43달러, 엔비디아는 7.49달러(7.36%) 폭락한 94.31달러로 추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27달러(3.56%) 급락한 359.84달러, 알파벳은 5.12달러(3.40%) 급락한 145.60달러로 떨어졌다.
아마존은 7.41달러(4.15%) 급락한 171.00달러, 메타플랫폼스는 26.89달러(5.06%) 급락한 504.73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