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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인터뷰에서 기존 무역협정 폐기 방침, 상호주의 원칙 강조
이미지 확대보기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있고, 한국이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대상 국가여서 미국이 한국에 기존 협정 폐기와 새 협정 체결을 요구할지 주목된다. 한·미 FTA는 트럼프 정부 집권 1기 당시에 한 차례 개정됐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이 협정의 재개정을 요구하거나 새로운 한·미 FTA 체결을 요구할 수 있다.
루비오 장관은 “이것은 글로벌한 것으로 캐나다·멕시코·유럽연합(EU)을 겨냥한 게 아니고, 모든 나라에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성 측면에서 상호주의에 입각할 것이라는 점이 기본 출발점이며 우리가 잠재적으로 세계 모든 나라와 새로운 무역협정 조정을 할 것이고, 양측 모두에 합당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기본적인 무역 관계를 재조정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우리가 기존의 현상 유지를 원하지 않고, 새로운 현상 유지를 모색할 것이며 다른 나라가 원하면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가 현 체제를 계속 이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EU를 겨냥해 "경제 규모가 우리와 거의 비슷하고, 저임금 경제가 아님에도 왜 그들은 우리와의 교역에서 무역흑자를 기록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로 첫째 알루미늄, 철강, 반도체, 자동차 제조 등 핵심 산업을 보호하고 역량을 구축하려면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경제적 유인책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는 글로벌한 것으로 우리는 미국에 부과하는 것과 동일한 관세를 상대국에 부과할 것이고, 공정성과 상호성의 새로운 기준을 바탕으로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새로운 무역협정을 위해 전 세계 국가들과 양자 협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국가가 상호 관세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무역의 현 상태가 그들에게 좋기 때문이고, 우리는 현 상태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