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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관세에 2일 연속 하락…은행·자동차·여행 종목 추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4일(현지시각)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낙폭이 컸다.
3대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강행 방침을 밝힌 3일 이후 이틀을 내리 하락했다.

이날 자동차, 은행, 항공주들이 급락한 가운데 M7 빅테크는 희비가 엇갈렸다.

테슬라는 4% 넘게 급락했지만 엔비디아와 알파벳은 큰 폭으로 올랐다.
3대 지수는 장 초반 각각 1.8% 안팎 급락세를 탔다가 후반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전일비 65.03포인트(0.35%) 내린 1만8285.1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71.57포인트(1.22%) 하락한 5778.15, 다우 지수는 670.25포인트(1.55%) 급락한 4만2520.99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81포인트(3.56%) 뛴 23.5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0.01% 강보합세를 기록했을 뿐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특히 금융 업종 약세가 두드러졌다. 금융 업종은 2023년 실리콘밸리 은행 붕괴로 시작된 지역 은행 위기 당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3.54% 폭락했다.

임의소비재는 1.67%, 필수소비재는 1.78% 급락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86%, 1.71% 하락했다.

보건 업종은 0.93% 내렸고, 부동산업종도 1.21% 하락 마감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96%, 1.38% 떨어졌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0.4% 밀렸다.

투자자들이 트럼프 발 관세전쟁과 경기둔화를 우려하면서 이날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은 10.40달러(3.99%) 급락한 250.22달러,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2.88달러(6.32%) 폭락한 42.68달러로 미끄러졌다.

BofA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오랫동안 투자하다 지난해부터 지분을 줄이고 있는 대표 은행 종목이다.

서부 지역 최대 은행 웰스파고는 3.73달러(4.84%) 급락한 73.30달러, 모건스탠리는 7.43달러(5.75%) 폭락한 121.70달러로 추락했다.

은행 종목들로 구성된 KBW 나스닥 은행지수(BKX)는 6.05포인트(4.56%) 폭락한 126.71로 주저앉았다.

트럼프 관세는 다양한 종목들에 충격을 줬다.

가전제품 양판점 베스트바이는 11.54달러(13.30%) 폭락한 75.20달러, 소매체인 타깃은 3.56달러(2.95%) 급락한 117.20달러로 떨어졌다.

항공, 크루즈 등 여행주들도 동반 급락했다. 관세가 여행 수요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5.46달러(5.96%) 급락한 86.21달러, 델타는 3.76달러(6.43%) 폭락한 54.69달러로 추락했다.

로열 캐리비언은 14.10달러(5.85%) 급락한 227.02달러, 카니발은 1.35달러(5.80%) 떨어진 21.91달러로 미끄러졌다.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 업체들도 된서리를 맞았다.

제너럴모터스(GM)가 2.16달러(4.56%) 급락한 45.22달러, 포드 자동차는 0.27달러(2.88%) 급락한 9.12달러로 마감했다.

스텔란티스는 0.54달러(4.38%) 급락한 11.80달러로 주저앉았다.

반면 사모펀드 시커모어가 약 1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가 거의 끝났다는 보도가 나온 덕에 약국체인 월그린스는 0.58달러(5.60%) 급등한 10.84달러로 뛰었다.

또 전날 13% 폭락했던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3.07달러(8.51%) 폭등한 39.14달러로 치솟았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흐름이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전날 9%대 폭락세를 딛고 1.93달러(1.69%) 상승한 115.99달러로 올랐지만 테슬라는 12.61달러(4.43%) 급락한 272.04달러로 마감하며 이틀을 내리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알파벳은 3.91달러(2.34%) 급등한 170.92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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