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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빅4(TSMC·AMD·인텔·Arm) 실적 경쟁 가속, 희비 엇갈려

AI 수요 급증 속 희비 엇갈린 실적...TSMC·AMD 고성장세
2023년 3월 6일에 촬영된 이 그림에서 TSMC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을 컴퓨터 마더보드에 배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3월 6일에 촬영된 이 그림에서 TSMC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을 컴퓨터 마더보드에 배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EE타임스는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2024년 4분기 실적과 2025년 전망을 분석한 보도를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업계 실적 양극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각) 전했다.

TSMC는 2024년 4분기 매출이 268억 8000만 달러(약 39조 513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과 희석 주당순이익도 57% 늘었다. TSMC는 첨단 공정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나노 칩 출하가 전체 웨이퍼 매출의 26%, 5나노 칩이 3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TSMC의 웬델 황(Wendell Huang) 수석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 1분기 매출은 250억 달러에서 258억 달러(약 36조 3200억 원~37조 4822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2025년 자본 지출 예산은 380억 달러에서 420억 달러(약 55조 2064억 원~61조 176억 원)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AMD는 4분기 매출이 77억 달러(약 11조 186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 중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39억 달러(약 5조 6667억 원)로 69% 늘었다. AMD는 AI 반도체인 Instinct GPU와 EPYC CPU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4년 연간 매출이 258억 달러(약 37조 4874억 원)를 기록했다.

리사 수(Lisa Su)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Ryzen 프로세서 수요 증가로 클라이언트 부문 4분기 매출이 23억 달러(약 3조 3414억 원)를 기록했다"며 "2025년 1분기 매출은 71억 달러(약 10조 3149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인텔은 4분기 매출이 143억 달러(약 20조 775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2024년 연간 매출도 531억 달러(약 77조 1437억 원)로 2% 줄었다. 4분기 주당순이익은 -0.03달러(GAAP 기준), 0.13달러(비GAAP 기준)였으며, 연간 주당순이익은 -4.38달러(GAAP 기준), -0.13달러(비GAAP 기준)를 기록했다.

인텔의 데이비드 진스너(David Zinsner) 임시 공동 CEO 겸 최고재무책임자는 "2025년 1분기 매출은 117억 달러에서 127억 달러(약 16조 9978억 원~18조 4506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1억 대 이상의 AI PC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의 4분기 매출은 45억 달러(약 6조 5376억 원)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인텔은 미국 상무부와 칩스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78억 6000만 달러(약 11조 4174억 원)의 지원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PU 설계 기업 Arm은 2025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9억 8300만 달러(약 1조 4279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 중 로열티 수익이 5억 8000만 달러(약 8425억 원)로 23% 늘었고, 라이선싱 및 기타 수익은 4억 300만 달러(약 5854억 원)로 14% 증가했다. Arm은 4분기 매출이 11억 7500만 달러에서 12억 7500만 달러(약 1조 7068억 원~1조 8521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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