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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프랑스서 판매 63% 급감…EU 시장서 고전 지속

프랑스 파리 근교의 샹부르시에 있는 테슬라 매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파리 근교의 샹부르시에 있는 테슬라 매장. 사진=로이터
프랑스의 차량 등록건수 가운데 테슬라 전기차의 비중이 1년 만에 63%나 급감하며 유럽연합(EU) 시장에서 판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자동차산업협회는 최근 발표한 1월 기준 자동차 등록 자료에서 테슬라 전기차의 등록건수가 1141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18대에 비해 63%나 줄어든 수준이다.
프랑스는 독일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으로 테슬라의 이같은 등록건수 감소 폭은 테슬라가 업계 평균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같은 기간 프랑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6.2% 감소했고 전기차 시장은 0.5% 감소하는데 그쳤다.

유럽 전역에서 테슬라의 판매량 감소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흐름이다. EU 전체 시장에서 테슬라의 등록건수는 지난해 동안 13% 감소했는데 이는 독일 시장에서 등록대수가 41% 줄어든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경쟁 심화, 테슬라의 모델 노후화 등이 이같은 결과를 낳는데 주요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유럽 정치에 적극 개입한 점도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머스크 CEO는 극우 성향의 독일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영국에서는 키어 스타머 총리와 노동당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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