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화가 가능한 핵융합 발전소가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18일(이하 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미국의 핵융합 발전 전문 스타트업인 코먼웰스퓨전시스템은 최근 낸 보도자료에서 “오는 203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상용화를 전제로 한 핵융합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먼웰스퓨전시스템은 이 발전소를 건설한 뒤 오는 2050년까지 수천 개의 핵융합 발전소를 전력망에 연결해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분사한 코먼웰스퓨전시스템은 고온 초전도 자석 기술을 활용한 실험용 소형 핵융합 장치인 ‘스파크(SPARC)’를 개발 중인 기업이다. 코먼웰스퓨전시스템은 “이를 기반으로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인 ‘아크(ARC)’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파크는 소형이지만 강력한 핵융합 장치로 고온 초전도 자석을 활용해 기존 핵융합 장치보다 강력한 자기장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 개발에 매우 중요한 발판으로 알려졌다.
밥 뭄가드 코먼웰스퓨전시스템 최고경영자(CEO)는 “핵융합 에너지를 경제적으로 성공 가능한 청정에너지원으로 개발해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지금까지 연구 및 실험용 핵융합 발전소는 개발이 됐거나 가동되고 있으나 실제 전력망에 연결해 전력을 실제로 공급하는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의 건설 계획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