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에 따르면 CFIUS는 최근 일본제철에 보낸 서한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서한에서 CFIUS는 일본제철이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국가 안보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정된 인수 제안을 제출했고, 이를 놓고 관계부처들과 협의를 벌였으나 우려가 여전히 불식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인수를 허용하지 않는 내용의 공식 발표를 올해 안에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CFIUS는 오는 23일까지 이 사안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이나 부동산 구매 등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 범정부 기관으로 이 기관이 미국 대통령에게 어떤 권고를 하느냐에 따라 일본제철의 인수 여부가 사실상 결정된다. 국방부, 국토안보부, 상무부, 국무부, 법무부, 에너지부 등의 연방 정부부처가 이 기관의 검토 작업에 참여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