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히 연구소, '큐솔리드 프로젝트' 주도… 2026년까지 30큐비트로 확장 목표
![독일의 율리히 연구소가 양자 컴퓨터 개발 프로젝트인 '큐솔리드'를 통해 10큐비트 초전도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고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14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진=율리히 연구소 홈페이지 캡처](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111514133509466e250e8e18810625224987.jpg)
이번에 공개된 10큐비트 양자 컴퓨터는 과학 및 산업 분야의 복잡한 계산 문제 해결에 활용될 예정이다. 낮은 오류율과 맞춤형 소프트웨어 스택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율리히 연구소의 클라우드 기반 인터페이스인 유닉(JUNIQ)를 통해 원격으로 접근 및 사용이 가능하다.
큐솔리드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이 양자 컴퓨터의 용량을 30큐비트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율리히 연구소의 슈퍼컴퓨팅 인프라와 점진적으로 통합해 하이브리드 양자-고성능컴퓨팅(HPC)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총 7,630만 유로(약 8,3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 큐솔리드 프로젝트는 독일의 양자 연구 기술 주권 확보라는 국가적 목표와도 부합한다. 독일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큐솔리드 프로젝트는 독일의 확장 가능한 양자 기술 개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재료 연구, 의료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 중인 연구 노력을 지원하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이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응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