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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승용차 판매, 9월 증가세…보상 판매 보조금 효과

이용수 기자

기사입력 : 2024-10-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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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9월 중국 승용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반전시켰다고 12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는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지난 7월 도입된 정부의 보상판매 촉진 보조금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9월 판매량은 213만 대를 기록, 전년 동기 204만대(1.9%)보다 증가했다.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은 50.9% 증가해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플러그인 포함 전기차 판매량이 중국에서 가솔린차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3개월 연속이며, 9월 가솔린차 판매량은 100만 대를 돌파하며 8월 대비 10만 대 이상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129만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는 중국 외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축소로 둔화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노후차 등을 전기차나 연비 좋은 차종으로 바꿀 때 지급하는 보조금 확대로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별로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9월 중국서 7만2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이며, 테슬라는 글로벌 매출의 약 3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 촉진을 위해 무이자 대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중국 현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이상기차(리오토)와 샤오펑 자동차는 9월에 사상 최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소비자들이 노후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2800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에 도입된 보조금에서 2배를 올린 것이다.

이로 인해 9월 말 기준 110만 명의 소비자가 보조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CPCA측은 지방정부의 보상판매 보조금 지급으로 4분기 또한 전기차 판매량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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