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초점] 美 대선, 1980년 이후 적중률 100% '경제 고통 지수'로 보면 해리스 승리

현재 지수는 집권당 후보 승리 가리켜, 실업률 추이가 남은 최대 변수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4-09-11 17:44

지난 1980년 이후 대통령 선거 결과 예측시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는 경제 고통지수로 보면 올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980년 이후 대통령 선거 결과 예측시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는 경제 고통지수로 보면 올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40년 동안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된 경제 ‘고통 지수(Misery Index)’로 보면 올해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대선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숱한 변수가 있을 수 있어 여전히 승자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제 고통 지수는 미국인 유권자가 투표할 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실업률, 인플레이션, 휘발윳값 등 경제 지표를 종합해 산출된다. 미국 리서치 기업 스트래티거스(Strategas)에 따르면 최근 16번의 대선 중 한 번을 제외한 15번 선거에서 고통 지수를 통한 당선자 예측이 적중했다. 특히 1980년 대선 이후에는 이 고통 지수를 통한 예측이 빗나간 적이 한 번도 없다.

스트래티거스는 10일(현지시각) 현재 고통 지수가 7.0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집권당이 대선에서 패배하는 기준치보다 낮다고 이 업체가 강조했다. 오는 11월 5일 선거일을 앞두고, 이 지수가 10월에 7.353 수준 이하로 나타나면 집권당이 승리한다. 이 지수가 기준치보다 낮으면 유권자들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이 집권당 대선 후보를 걷어차고 싶을 정도에 이르지 않았다는 뜻이다.
지난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예상보다 적게 증가했다. 실업률은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2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8월 실업률은 4.2%로 7월 당시 4.3%보다 낮았다.

고통 지수에는 실업률과 함께 휘발윳값이 반영된다. 미국 뉴욕 휘발유 선물 가격이 최근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대선을 앞두고 휘발유 가격이 지속해서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가 10일(현지시각) 배럴당 7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날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이것이 국제 유가 급락을 부채질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69.08달러까지 하락해 2021년 12월 2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배럴당 65.75달러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해 5월 4일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주 브렌트유가 10%, WTI가 8% 폭락했었다.
스트래티거스의 정책 리서치 책임자 대니얼 클리프턴은 실업률 저하와 함께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경제적 고통제한적이어서 민주당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대선이 초박빙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어 고통 지수만으로 대선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고통 지수는 11일 다시 나온다. 미 노동부가 이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면 이 수치가 지수에 반영된다. 월가의 전문 기관은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7월 당시 2.9%에서 더 낮아지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면 고통 지수도 하락한다.

지난해에는 이 지수기준선인 7.353을 웃돌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고통 지수 변화 과정에서 남은 최대 변수로 노동시장이 꼽힌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9, 10월에 급랭하면 실업률이 오르고, 고통 지수가 기준선을 넘어 올라갈 수 있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전통적으로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의 10월에 꼭짓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융분석기관 펀드스트랫에 따르면 지난 1928년부터 미국 대선이 있었던 해를 분석한 결과 VIX가 해 10월에 최고치를 찍은 경우가 63%에 달했다. 미국 대선이 있던 해에 VIX가 최고치를 찍은 시점은 8월이 25%, 9월이 13%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대통령 선거의 해에 최저치를 찍은 시점은 8월이 46%, 9월이 21%였으며 10월은 33%였다. 역사적으로 보면 VIX는 대선과 관계없이 10월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사례가 많았다. S&P500지수가 역사적으로 10월에 해 최저치를 자주 기록했기 때문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A%B5%AD%EA%B8%B0%EC%97%B0 기자 사진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왕초보의 솔직 리뷰, 처음부터 픽업트럭이 똭!! 여심 저격에도 똭!! 쉐보레 콜로라도 신형
와~ 미쳤다!! 궁금했던 차 한 번에 다 타봤다. 현대모터스튜디오 하남의 역대급 전시 살펴보기
매력적인 신입생 폴스타4, 인기의 테슬라 모델Y에 도전장...여심에는 먹힐까?
"기아 K8의 매력에 홀딱 반하다"...한달 리뷰어의 솔직 고백
"뽑아가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든다" 섬세함으로 여심 잡은 볼보 XC90
이뿌다~~ 크기 무관,  '좋고 안 좋고는' 역시 '타'봐야 안다!!!
장점만 모아 놨다는 입문용 전기차 기아 EV3 타봤다희!
업그레이드 카라이프 '폭스바겐 투아렉'..."럭셔리도 성능도 잡았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