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이스라엘·미군 기지 보복 위협 속 전격 결정… 5일간 협상 지속
전쟁부(War Department)에 공격 유예 지시… 이란 전쟁 해결 위한 ‘마지막 기회’ 관측
전쟁부(War Department)에 공격 유예 지시… 이란 전쟁 해결 위한 ‘마지막 기회’ 관측
이미지 확대보기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했던 군사 작전을 5일간 유예하라고 명령하며, 이란 측과 현재 유익한 대화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23일(현지시각) 워싱턴발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이란이 미국의 공격 시 이스라엘 전력망과 걸프 지역 미군 기지를 타격하겠다고 맞불 위협을 놓은 직후 나온 것이어서 지정학적 긴장 완화 여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트럼프의 전격 선언: “5일간의 협상 시한 부여”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이란과의 대화가 생산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회의와 논의의 성공을 조건으로, 전쟁부(War Department)에 이란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연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의 대화가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한 마지막 협상 카드를 던졌음을 시사했다.
◇ 이란의 ‘에너지 보복’ 위협이 변수로 작용
이번 공격 연기 결정은 이란 측의 강력한 보복 경고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미국이 자국 전력망을 표적으로 삼을 경우, 이스라엘 내 주요 발전소를 즉각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또한, 이란은 걸프 지역에 위치한 미군 기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에너지 시설들도 공격 범위에 포함되어 있다고 경고하며 배수진을 쳤다.
양측의 에너지 시설 상호 파괴 위협은 글로벌 석유 및 가스 가격을 폭등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에게도 상당한 정치적·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향후 전망: 평화냐 대충돌이냐, ‘운명의 120시간’
앞으로 5일간 진행될 미-이란 간의 고위급 회담 결과에 따라 중동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라고 언급한 만큼, 에너지 시설 공격을 배제하는 조건으로 극적인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논의의 성공'을 전제로 한 조건부 연기인 만큼, 협상이 결렬될 경우 5일 후 곧바로 대규모 공습이 재개될 위험도 여전히 상존한다.
◇ 한국 경제에 주는 시사점
중동의 긴박한 정세 변화는 한국 경제와 에너지 수급 계획에 즉각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공격 연기 소식으로 급등하던 국제 유가가 일시적으로 안정될 수 있으나, 협상 시한인 5일간 원/달러 환율과 유가의 극심한 변동성에 대비한 비상 금융 계획이 필요하다.
이란 전쟁의 향방이 불투명한 만큼, 카타르 가스 중단 사태와 맞물려 미국 및 호주산 LNG 도입 비중을 조기에 확대하는 에너지 믹스 다변화가 시급하다.
사우디 등 인근 국가에 진출한 우리 건설사들은 5일간의 협상 추이를 살피며 현지 인력 안전 확보와 공정 관리를 위한 대응 시나리오를 가동해야 할 것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